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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실시간 영상 보며 쇼핑하는 ‘라이브 방송’ 정식 오픈


입력 2017.09.22 09:08 수정 2017.09.22 09:08        최승근 기자

생방송에 채팅 기능으로 시청자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하며 구매 유도


티몬이 자사의 미디어커머스 플랫폼인 티비온을 통해 고객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실시간 방송 ‘티비온 라이브’(TVON Live)를 차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티비온 라이브’는 티몬 모바일앱을 통해 26일 화요일부터 본격 서비스되며,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다이슨 V6 플러피 헤파’가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브 방송을 통한 쇼핑의 경우 실시간 채팅기능을 통해 고객의 궁금증을 바로 해결할 수 있고, 전문적인 진행자가 자세하게 제품을 설명해 주면서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첫 번째 베타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된 ‘베피스(Beffys)’ 기저귀는 이미지와 텍스트로 이뤄진 기존의 일반 딜 매출 대비 130배가 상승했다.

베피스 기저귀는 형광증백제를 사용하지 않은 무형광 기저귀로 가격 대비 성능이 매우 높지만 마케팅 부족으로 인지도가 높지 않던 상품이다. ‘티비온 라이브’를 통해 제품의 강점이 집중도 있게 전달되면서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매출도 크게 증가한 것이다.

두 번째로 진행됐던 ‘무꼬뭐꼬 떡볶이’는 쇼호스트와 함께 외국인이 등장, 즉석에서 조리한 떡볶이를 한국인보다 더욱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이 상품의 구매 전환율은 21%에 달했는데, 100명이 시청했다면 21명이 구매로 이어진 꼴이다.

이처럼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시스템의 안정성과 함께 매출 효과를 톡톡히 경험한 티비온 라이브는 앞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신제품과 인기상품은 물론 중소기업 우수 제품을 선정해 매주 1회, 1시간 동안 파격적인 혜택과 구성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현수 티몬 사업기획실장은 “같은 제품을 이미지나 텍스트로 보여줬을 때와 영상으로 광고했을 때는 효율이 눈에 띄게 달라진다. 특히 양방향 소통까지 더해져 고객 만족도와 매출 파급력이 더욱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향후 티비온 라이브를 통해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량 상품을 특가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커머스 선도 기업들은 라이브 방송을 포함한 미디어커머스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타오바오에서는 왕홍(온라인상에서 소비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다수의 라이브쇼를 진행, 동시 시청자가 수십만 명이 달하는 경우도 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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