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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킬러’ 손흥민, 모로코 상대 무득점 탈출?


입력 2017.10.10 12:45 수정 2017.10.10 12:4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10일 오후 모로코 상대로 두 번째 원정 평가전

A매치 8경기 째 침묵 중인 손흥민 득점포 절실

A매치 8경기 째 득점이 없는 손흥민. ⓒ 데일리안DB

과연 에이스 손흥민은 모로코를 상대로 기나긴 무득점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빌 비엔느 티쏘 아레나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모로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7일 러시아에 2-4로 패한 한국은 모로코를 상대로 부진 탈출이 절실하다.

특히 대표팀은 주포 손흥민의 계속된 득점 침묵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유독 대표팀에만 오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6일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3차전 카타르전 이후 1년 가까이 A매치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토트넘서 총 21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20골 고지를 돌파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한국만 만나면 밀짚수비로 나오는 아시아권 팀들과는 달리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와의 지난 일전은 모처럼 A매치 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또 다시 골 맛을 보지 못하며 A매치 8경기 연속 무득점의 기나긴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좀처럼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대표팀에서 손흥민은 모로코를 상대로 다시 한 번 득점 사냥에 나선다. 그나마 모로코전의 긍정적인 신호는 그간 좋은 기억을 안겨줬던 아프리카 팀과의 대결이라는 점이다.

모로코 골문을 겨냥할 손흥민과 권창훈.ⓒ 데일리안DB

18살이던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국가대표로 데뷔한 손흥민은 아프리카 팀과 총 4번을 만나 2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2013년 10월 15일 천안서 열린 말리와의 친선 경기에서 후반 1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는 알제리를 상대로 추격골을 기록했다. 모코로를 상대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맞대결 상대 모로코는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 집중하고 있어 한국전에서 베스트 전력을 꾸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모로코는 지난 8일 가봉을 홈으로 불러 들여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5차전을 치렀다. 불과 이틀 만에 스위스로 이동해 한국을 상대하는 모로코가 100% 정상 전력을 가동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여기에 모로코는 아직까지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한국전보다는 내달 열리는 코트디부아르와의 최종전에 모든 전력을 쏟아야 한다.

모로코가 베스트 전력을 꾸리기 어렵다면 그만큼 수비력도 헐거워질 수 있다. 이에 손흥민은 모처럼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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