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2연패, 전국체전 50m 권총 금메달
‘사격의 신’ 진종오(38·KT)가 전국체육대회 50m 권총서 2연패를 달성했다.
진종오는 21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50m 권총 결선에서 231.9점을 기록해 230.6점을 기록한 고은석(전남·한국체대)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진종오는 전국체전 2연패에 성공하며 이 종목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그는 지난달 제26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에 이어 국내 대회를 연달아 석권하며 변함없는 기량을 뽐냈다.
이날 본선 2위로 8위까지 진출하는 결선에 오른 진종오의 출발은 다소 부진했다. 5번째 격발에 7.9점을 쏘는 등 주춤해 초반 8명 중 하위권으로 처졌다.
하지만 그는 중반부터 제 기량을 찾기 시작했다.
9·10번째 격발에 10점대를 쏴 5위로 올라선 진종오는 11번째 격발에서 10.2점을 쏴 3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이후 12번째 격발에서 9.7점을 기록해 2위로 올라섰다.
15번째 격발에서 10.3점을 쏴 고은석과 144.5점으로 동점을 이룬 진종오는 다음 격발에서 10.9점을 쏘면서 단독 선두 자리에 오르더니 결국 한 번 빼앗은 리드를 잃지 않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진종오는 22일 열리는 10m 공기권총에서 대회 7연패에 도전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