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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변경 예고’ 손흥민 파트너…신의 선택은?


입력 2017.11.07 16:39 수정 2017.11.07 16:4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손흥민 투톱으로 포지션 변경 가능성 시사

이근호와 이정협 놓고 저울질 할 듯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투톱으로 나설 전망이다. ⓒ 데일리안DB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이 부진 탈출을 위해 측면이 아닌 중앙으로 이동한다.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6일 수원월드컵 보조구장에서 열린 훈련에서 손흥민의 투톱 혹은 2선 중앙 공격수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간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주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이는 토트넘에서 4-2-3-1 전술을 가동했었을 때의 위치와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토트넘과는 달리 대표팀에서의 손흥민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오히려 상대 수비진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측면에서 고립되는 경우가 잦았다.

손흥민은 현재 A매치 9경기 연속 필드골이 없을 정도로 침묵하고 있고, 이는 고스란히 대표팀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다행히 최근 토트넘에서 투톱으로 맹활약을 펼치면서 대표팀에도 활용법에 대한 한 가지 힌트를 제시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리버풀전에서 리그 마수걸이 골, 이어 3일 뒤에는 리그컵 웨스트햄전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는 등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당시 손흥민은 2경기 연속 투톱으로 배치돼 좋은 활약을 펼쳤다.

대표팀에서는 주로 측면 공격수로 나섰지만 투톱으로 올라설 경우 수비의 견제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손흥민의 파트너는 이정협과 이근호 중에 한 명이 될 전망이다. ⓒ 연합뉴스

물론 투톱 가동 시 손흥민의 활약 못지않게 파트너의 역할도 중요하다. 투톱으로 올라 설 경우 이근호나 이정협 중 한 명이 손흥민의 파트너로 낙점될 전망이다.

특히 이근호와 이정협의 스타일의 차이가 뚜렷해 신태용 감독 입장에서는 훈련을 통해 최적의 조합 찾기에 골몰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두 선수 모두 많은 활동량을 보인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이근호의 경우 좌우 측면에서 상대 수비진을 흔들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반면 이정협은 중앙에서 상대 수비진과 싸우면서 손흥민에게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다.

다만 토트넘의 해리 케인과 같은 파괴력은 다소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결국 투톱 카드는 손흥민 못지않게 파트너의 활약 또한 중요하다.

과연 신태용 감독이 손흥민을 살리기 위한 최종 파트너로 누구를 낙점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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