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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탈 방출, 오승환에게는 호재?


입력 2017.11.07 16:03 수정 2017.11.07 16: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방출 통보 받아

오승환의 잔류 가능성은 높아져

방출 통보를 받은 트레버 로젠탈. ⓒ 게티이미지

한 때 팀의 주전 마무리 투수라도 활용가치가 없다면 가차 없이 내쳐지는 곳이 바로 메이저리그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7일(한국시각) 트레버 로젠탈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로젠탈은 2014년부터 2년 연속 40세이브를 돌파하며 세인트루이스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이름을 알렸다. 시속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9회를 지배했던 정상급 마무리 투수다.

하지만 결국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로젠탈은 2018시즌 등판이 사실상 어려워졌고, 구단의 결정은 결국 방출이었다.

로젠탈의 방출과 더불어 한 때 마무리 투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던 오승환의 거취도 관심사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오승환은 루키 시즌 6승 3패 19세이브(평균자책점 1.92)를 거두며 진가를 드러냈다. 당시 초반 부진에 빠진 로젠탈을 대신해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주가를 높였다.

비록 올 시즌에는 1승 6패 20세이브(평균자책점 4.10)로 성적이 떨어졌지만 한 팀의 셋업맨으로서 오승환의 가치는 아직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특히 로젠탈이 방출되면서 세인트루이스는 기존 불펜 자원들을 우선적으로 지키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여 오승환의 잔류 가능성도 높아졌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오승환은 우선적으로 메이저리그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때 마침 로젠탈의 방출 통보는 오승환에게는 그리 나쁘지 않은 소식으로 들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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