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1000만 배우 우뚝 '대세 굳힌 2017년'
'더 킹' '택시운전사' '침묵' 연이어 성공 가도
'리틀 포레스트' 등 2018년에도 렛츠~고! 류준열
배우 류준열이 2017년을 자신의 해로 장식했다.
류준열의 활약은 새해 벽두부터 빛났다. 1월 개봉한 영화 '더 킹'에서 조인성, 정우성 등 최고의 스타들과 호흡을 맞추면서도 전혀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과시하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 중 조인성의 고향 친구이자 조직의 실력자 최두일 역을 맡은 류준열은 강렬한 카리스마와 액션, 섬세한 감정연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맞춤옷을 입은 듯한 호연을 보여준 류준열은 이 작품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까지 거머쥐며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어 올해 유일한 1000만 영화 '택시운전사'에서는 현실감 있는 연기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는 평을 받았다.
1980년 광주에 사는 평범한 대학생 구재식으로 분한 류준열은 평단, 관객들의 호평에 이어 1000만 배우로 이름을 올리며 불과 데뷔 2년여 만에 충무로에 뚜렷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침묵'에서는 사건의 키를 쥔 유일한 목격자 김동명으로 분해 순수함 이면에 광적인 모습까지 표현해내며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독특한 매력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등장과 동시에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류준열은 올해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 외에도 제1회 더 서울어워즈 영화부문 남우신인상, 2017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배우 부문 베스트 스타상을 수상하며 흥행성과 스타성을 갖춘 대세 배우임을 증명해냈다.
2018년에도 류준열의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주연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며 또 다른 인생작들을 추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먼저 임순례 감독의 신작 '리틀 포레스트'에서 류준열은 상대역 김태리의 든든한 친구 재하 역으로 사계절 자연 속에서의 풋풋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돈'에서는 주인공 일현 역을 맡았다. 일현은 여의도에 갓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로 양심과 욕망 사이에서 고뇌하는 캐릭터다.
이어 최근 촬영을 마친 '독전'에서는 락으로 또 한 번 얼굴을 바꾼다. 아시아 최대 마약 조직의 보스를 쫓는 인물로 한층 깊이 있는 연기력이 기대된다.
2017년 꾸준한 활동을 통해 극장가 흥행 주역으로 떠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류준열이 2018년에도 한 단계 도약한 모습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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