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비사회주의적 현상과 섬멸전을 벌여라” 한류 겨냥했나

이선민 기자

입력 2017.12.26 09:28  수정 2017.12.26 09:28

5년만에 세포위원장 대회 열어…단체조직 발동해 뿌리 뽑아야

김정은. 조선중앙통신 캡처

5년만에 세포위원장 대회 열어…단체조직 발동해 뿌리 뽑아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비사회주의적 현상과 섬멸전을 벌여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 위원장이 전날 ‘제5차 당 세포위원장 대회’의 폐막연설에서 “지금 미제와 적대세력들이 우리 공화국에 대한 침략책동과 제재 압살 책동을 전례 없이 강화하는 것과 함께 우리 내부에 불건전하고 이색적인 사상 독소를 퍼뜨리고 비사회주의적 현상들을 조장시키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지적한 ‘비사회주의적 현상’은 북한 내 확산돼있는 한국 드라마·영화 시청 및 가요 청취 등으로 분석된다. 최근 북한 주민들은 중국을 통해 한류 드라마를 접하면서 자본주의 요소에 많이 노출되고 있다.

그는 비사회주의적 현상을 “청년들과 인민들의 혁명의식, 계급의식을 마비시키고 우리의 사회주의 혁명 진지를 허무는 매우 위험한 작용”이라며 “여기에 비사회주의적 현상의 엄중성과 해독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30명으로 구성된 북한 노동당의 말단조직 책임자인 세포위원장에 “전당의 모든 당조직과 당일꾼들이 자기 부문, 자기 단위에서 비사회주의적 현상을 뿌리 뽑기 위한 섬멸전을 강도 높이 벌려 나가며 비사회주의적 현상과의 투쟁에 근로 단체조직들을 적극 발동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세포위원장 대회는 2013년 1월 이후 5년여 만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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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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