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단추는 내 책상에…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용의”
“대미·대남 전략 분리 의도”…한국당, 겉으로만 평화 ‘위장’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핵 배치를 선언하며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을 향해서는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의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다”면서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있다는 것은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특히 “미국은 결코 나와 우리 국가를 상대로 전쟁을 걸어오지 못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을 핵으로 위협하고, 다른 한손에는 우리를 향한 유화책을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대미·대남 전략 분리의도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화전양면전술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평화를 얘기하면서 전쟁을 준비하는 것으로 위장 평화를 보이는 것을 말한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화전양면식의 신년 인사이며 지금의 남북 냉각관계를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 변화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김정은의 신년인사는 핵보유국의 지위에 걸맞은 주변국의 대우가 이뤄지지 않으면 언제든 자기 본성을 드러낼 수 있는 그런 발표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현 정권에 "아마추어 정권이 허술하고 섣부르게 남북관계 메시지를 낸다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많은 엇박자가 날 테니, 문재인 정권과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꼭 유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평창올림픽 참가 여부를 놓고, 북한이 몸값을 올리기 위한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의 참가를 독려했지만 북한은 대답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체육기자연맹 체육부장단과 만나 “과거의 사례를 보면 북한이 참가하더라도 확약하는 것은 거의 마지막 순간이 될 것이다. 그 때까지 계속 설득하고 권유할 계획이다. 정부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