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로 고객들에게 신용대출을 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안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일반은행보다 더 높은 신용대출 금리를 적용해 서민 가계부담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점포를 운영하지 않는 만큼 지점 운영, 인건비 등에 따른 고정비용을 줄여 낮은 대출 금리를 제공하겠다는 출범 취지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2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케이뱅크의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는 4.89%다.
이는 신한(4.21%), KB국민(3.72%), 우리(3.69%), KEB하나(4.86%) 등 주요 4대 시중은행보다 높은 수준이다.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3.88%)와 비교해봐도 1.01%포인트나 높다.
지난해 4월 출범 당시 ‘높은 예금금리와 낮은 대출금리’ 전략을 내세웠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케이뱅크의 예대마진을 통한 이자놀이 영업 행태에 고객들이 저금리 혜택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대출이자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케이뱅크 측은 저금리 신용대출 판매 중단으로 중금리 대출상품에 수요가 몰려 일시적으로 평균금리가 높아진 것일 뿐 지난해 10월부터 저금리 신용대출 상품 판매를 재개한 만큼 평균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저금리 신용대출인 ‘직장인K 신용대출’ 상품이 판매 중단되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상품에 고객들이 몰린 데 따른 현상일 뿐 은행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앞서 케이뱅크는 출범 초기 가파른 신용대출 증가와 이에 따른 여신자산 밸런싱을 위해 지난 해 6월 중순부터 직장인K 신용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가 그 해 10월 판매를 재개했다.
이로 인해 은행연합회 신용대출 평균금리 산출에 중금리 대출상품인 ‘슬림K 신용대출(1월 11일 기준 최저 연 4.52%)’이 반영돼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공시돼 있는 지난해 12월 일반신용대출 신용등급별 금리현황은 11월에 실행된 대출분을 반영한 것인데 직장인K 신용대출을 판매재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며 "이 때문에 평균금리가 상대적으로 다른 은행들에 비해 높아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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