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북측 대표단 파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 후속 실무회담을 갖기 위해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오고 있다. ⓒ통일부
양측은 이날 ▲북측 대표단 규모 및 이동경로 ▲북측 선수단 종목 및 규모 ▲응원단 및 태권도 시범단 파견 규모 ▲개회식 공동입장 및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금강산 남북 합동 문화행사 ▲마식령 스키장 이용 ▲북측 평창 동계 패럴림픽 참가 등에 대한 의견을 포괄적으로 교환했다.
남북 대표단은 약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을 평화와 화합의 축제로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 하고, 진지하고 성실한 태도로 서로의 구체적 입장을 교환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특히 북측은 평창올림픽에 230여 명 규모의 응원단을 파견하겠다고 제시하며, 올림픽위원회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이 서해선 육로를 이용해 남측으로 이동하는 안을 우리 측에 제시했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0시 45분까지 전체회의를 마무리하고 양측 의견을 공유했다.
남북 양측은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차관급 실무회담을 열고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문제 전반을 논의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이어 오전 11시 45분부터 오후 12시 55분까지 우리측 천해성 차관, 김기홍 사무차장과 북측 전종수 부위원장, 원길우 부상이 수석대표 접촉을 진행했다.
같은 시각 우리측 안문현 심의관과 북측 김강국 기자가 오전 11시 45분부터 오후 1시 7분까지 조율을 이어갔다.
현재 양측은 개별 오찬 후 오후에도 수석대표 접촉 또는 대표 접촉을 통해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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