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평균 개업비용 ‘1억2400만원’…인력 관리 가장 어려워
국내에서 프랜차이즈 매장을 개업하려면 평균 1억2400만원의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연구가 최근 프랜차이즈 개인사업주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매장 개업 시 소요자금은 전 업종 평균 1억2400만원 수준으로 자기자금 위주로 개업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업 시 필요자금 규모가 큰 종합소매점, 한중일식, 차량서비스의 경우 자기자금 조달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60% 중반인 반면, 치킨‧피자 업종은 소요자금 규모가 작아 74%를 자기자금으로 조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맹점 개업 응답자 중 기존 개인사업자 비중이 41%로 가장 높았고, 회사원(39%)이 두 번째로 많았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로열티 방식으로 계약한 사업주는 전체의 37.7%에 그쳤다. 이중 매출과 연동된 로열티 제도로 운영한다는 응답은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주들은 매장운영 면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력관리에 대한 고충이 컸다. 아울러 치솟는 부동산 임대료에 대한 어려움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관련 시장 경쟁도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2012년 2678개였던 가맹본부는 2016년 4628개로 연평균 14.7%씩 늘었다. 같은 기간 브랜드 수는 3311개에서 5273개로 연평균 12.3% 성장했다.
가맹본부와 브랜드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가맹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2년 17만6788개에서 2016년 21만8997개로 매년 5.5% 성장했다.
폐업률은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기준 신규 가맹점 수는 4만1851개로 이중 2만4818개가 폐업했다. 신규 개점 상위 업종은 편의점, 한식, 치킨 순이었고, 폐점 상위 업종은 교육, 치킨, 한식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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