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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적시장 이적료 TOP 10, 오바메양 5위


입력 2018.02.01 11:01 수정 2018.02.01 11: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오바메양, 아스날 클럽 레코드로 이적 확정

오바메양의 행선지는 아스날이었다. ⓒ 게티이미지

분데스리가의 특급 스트라이커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28)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다. 유니폼은 아스날이다.

아스널은 1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바메양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영국 현지에서는 구단 역대 최고액인 6375만 유로(84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바메양은 빅리그에서 검증된 골잡이다. 엄청난 스피드가 장점이며 도르트문트에서 213경기에 출전해 141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에는 24경기 21골로 특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이적으로 오바메양은 겨울이적시장 이적료 역대 5위에 랭크됐다.

새해 시작과 동시에 개장되는 겨울 이적시장은 딱 한 달간 선수 이동이 허락된다. 그리고 겨울이적시장의 장, 단점은 극명하다.

먼저 주전 선수의 예기치 않은 부상이나 부진으로 구멍을 메워야 할 경우 시즌 중 전력 보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선수를 내주는 팀 역시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 보다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는 단점이 공존한다. 따라서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대형 선수들의 이동이 잦지 않으며, 설령 있다 하더라도 웃돈을 얹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예외였다. 오바메양을 비롯해 필리페 쿠티뉴(바르셀로나),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이메릭 라포르테(맨시티) 등 겨울시장 역대 이적료 1~5위가 이번 한 달간 발생된 계약이었다.

겨울 이적시장 이적료 TOP 10. ⓒ 데일리안 스포츠

그러면서 기존 상위권 선수들의 순위가 자연스레 내려갔다.

앞서 겨울이적시장 역대 최고액은 지난해 1월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한 오스카다. 첼시는 오스카를 내주며 6000만 유로(약 797억 원)를 챙겼다. 첼시 입장에서는 벤치 멤버로 전락한 오스카에 대해 최대 이윤을 뽑은 셈이다.

7위는 이적 당시 큰 이슈가 됐던 2010-11시즌 첼시 유니폼을 입은 페르난도 토레스다. 당시 이적료는 여름 포함,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액이었으며 무엇보다 전통의 강호 리버풀이 ‘머니 파워’에 밀려 주력 공격수를 내줬다는 점에서 팬들에 충격을 안겼다.

더욱 주목 받은 부분은 토레스 이적으로 인한 나비효과다. 이적시장 폐장일에 토레스를 내준 리버풀은 급한 마음에 뉴캐슬서 유망주 껍질을 막 벗은 앤디 캐롤을 4100만 유로(약 511억 원)에 영입했지만 리버풀 클럽 역사상 최악의 영입으로 기억됐다.

그렇다고 아주 손해는 아니었다. 캐롤과 동시에 루이스 수아레스라는 역대급 선수를 얻었기 때문이다. 수아레스의 이적료는 2650만 유로(약 332억 원)로 당시만 해도 거품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하지만 토레스와 캐롤의 이적은 비극으로 끝났고, 최종 승자는 수아레스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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