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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평창올림픽 유치한 사람은 이건희"


입력 2018.02.20 11:47 수정 2018.02.20 14:04        황정민 기자

"검찰, 윗선 주문에 맞춰 MB 증거 만들어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가 삼성에게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을 대납하게 한 대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사면해줬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을 겨냥, "윗선의 주문에 맞춰 증거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마치 '이건희 회장 사면을 대가로 (MB가) 다스 소송비용을 뇌물로 받았다는 (검찰 수사 관련) 보도를 보고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검찰은 사건을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윗선의 주문에 맞춰 증거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사냥개 노릇을 하는 검찰을 믿을 수가 있겠느냐"며 "내가 검찰 출신인 것이 부끄러울 수밖에 없는 요즘이다. 검찰을 정치권으로부터 독립시키고 검·경을 대등한 상호 감시체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나는 2009년 12월 대한태권도협회장 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건희 회장의 사면을 청와대에 공개적으로 요구한 일이 있다"며 "그 후 많은 체육계 인사들의 사면 요구가 잇달았고 청와대는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 회장을 사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이 회장의 노력으로 두 번에 걸친 유치 실패를 딛고 지금의 평창올림픽이 유치된 것"이라며 "2018년 평창올림픽을 유치한 사람은 이건희 회장"이라고 말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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