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8] '로봇' '자율주행차' 'VR' 곳곳에...5G 세상 ‘성큼’
삼성전자, LG전자, SKT, 노키아 등 5G 기반의 실생활 서비스 선 봬
자율주행차도 앞다퉈 전시...‘초연결’강조
삼성전자, LG전자, SKT, 노키아 등 5G 기반의 실생활 서비스 선 봬
자율주행차도 앞다퉈 전시...‘초연결’강조
올해 MWC에서도 핵심 화두는 '5세대(5G)'였다. 지난해 전시에서는 빠른 속도와 기술을 내세우는 성능 시연에 치중했다면, 올해는 오는 2019년 5G 상용화를 염두에 둔 실생활 서비스가 대거 등장했다.
◆ SKT-KT “5G 리더쉽 뺏길 수 없다”
SK텔레콤과 KT는 5G 기술 시연부터 통신 장비, 커넥티드 카, 융합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5G 종주국이 되겠다는 자신감을 과시했다. SK텔레콤은 메인 전시관 3홀에서 단독 부스를 차리고 5G 표준 기반 360도 영상 통화와, 자율주행차 등을 선보이며 5G 기술력을 총집약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전시장에 5G 기지국을 설치해 360도 5G 영상통화를 시연했다. 가상 아바타를 보면서 대화하는 실감 미디어 2종 ‘홀로박스’와 ‘소셜 VR'도 주목을 받았다. 한 외국인 관광객은 ‘홀로박스’를 보자 탄성을 내기도 했다.
8년째 개발해온 ‘양자암호통신’도 선보였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5x5mm)의 ‘양자난수생성기’ 칩도 눈 앞에서 볼 수 있었다.
KT는 4홀에 위치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공동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서 화웨이, 투르크셀, 재스퍼 등 글로벌 기업과 5G 존 및 첨단 융합서비스 ‘서비스 존’을 마련했다. 5존에는 5G 단말, 5G 기지국 장비,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 합성해 송출하는 5G 방송도 볼 수 있었다.
특히 KT는 세계 최초 5G 기반 VR 게임인 '스페셜포스 VR : UNIVERSAL WAR' 게임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 첫날 KT부스에서는 직접 VR게임을 체험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 자율주행, VR은 언제나 북적
자율주행차도 지난해 이어 올해도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SK텔레콤은 전시장 한 가운데 국토교통부와 손잡고 K-시티에서 성공리에 자율주행을 마친 자율주행차를 선보였다. 관람객이 별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자율주행 영상, 5G 기반 차량-사물간 통신(V2X)를 볼 수 있게 했다.
미국의 T모바일, NTT도코모, 인텔 등도 5G커넥티드 카를 전시했다. T모바일은 자동차 뿐만이 아니라 자전거에도 5G망을 연결해 시뮬레이션을 통해 운동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VR을 설치한 부스에도 사람이 몰렸다. 삼성전자는 부스에서 ‘VR 우주 미션: 인류의 달 탐사 ’를 통해 달의 중력을 실현한 4D 가상현실 체험기기를 운영했다. 첫날, 28여명 정도 수용하는 기기에 발 디딜틈이 없이 관람객이 몰려 가상현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밖에 스노보드, 알파인 스키 등도 기어 VR, 기어 스포츠 등을 통해 체험할 수 있게 했다.
◆ 로봇, 스마트 옷장 등 이색 서비스 등 눈길
이번 전시회에서는 로봇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일본 NTT도코모는 5G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종이 위에 붓글씨를 쓰는 모습 등을 시연했다. 수십개의 센서를 착용한 사람의 움직임을 따라 능숙하게 로봇팔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시과 한 쪽 벽면을 스마트홈과 헬스, 스마트 시티 등 5G 기반 서비스로 꽉 채운 노키아도 로봇팔을 선보였다. 노키아는 로봇을 이용한 원격의료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색 서비스도 눈에 띄었다. NTT도코모는 현지 스페인 의류 브랜드 ‘망고’와 협업해 ‘스마트 피팅 룸’을 설치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5G는 속도를 넘어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초연결 시대를 만들어 주고 있다”며 “올해 MWC에서도 이같은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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