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측 "협박한 이윤택 고소인 명단-녹취파일 전달할 것"

곽도원 성추행 의혹이 피해자 측의 협박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 데일리안

곽도원 소속사 측이 곽도원을 공갈 협박한 이윤택 고소인 명단과 녹취파일 등을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곽도원의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임사라 대표는 26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변호사이기도 한 임 대표는 이 글에서 "이윤택 피해자 중 일부가 불순한 의도로 곽도원 배우에게 돈을 요구했다 하더라도, 이윤택 씨가 과거에 저지른 일이 사라지거나 사실관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윤택 씨는 이미 구속당했고 범죄사실은 수사기관이 모두 밝혀줄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판단은 법원의 몫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오늘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게 4명 명단과 녹취파일, 문자 내역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4명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나머지 13명의 피해자들의 진실성이 훼손된다고 판단해 그들을 고소인단에서 제외할지, 아니면 그들을 안고 갈지는 101명의 공동변호인단이 깊은 고민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명의 피해사실은 이미 고소가 제기된 이상 수사기관과 법원이 밝힐 것입니다)"라고 썼다.

임 대표는 또 "저는 다만 이번 일로 인해 미투 운동이 훼손되지 않기를 한 명의 여자로서,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바랄 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임 대표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곽도원이 연희단거리패 후배들(이윤택 고소인단 중 4명)로부터 금품 요구와 함께 공갈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