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국회의원직 사퇴 철회…두달치 세비 기부"
민주당 최고위, 민 의원 사퇴 철회 요구안 의결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당과 유권자의 뜻에 따라 의원직 사직을 철회하고 의정활동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성추행 의혹에 따른 의원직 사퇴 선언을 이날 철회한 것이다.
민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어제 지역구민 6539명의 뜻을 모아 의원직 사퇴 철회를 촉구했다”며 “‘국회의원을 선출하고, 심판하거나 그만 두게 하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다. 넘어지거나 무너졌을 때 다시 일으켜 세우는 책임도 유권자들에게 있다’는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어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도 사직 의사를 철회하라는 권고가 있었다”며 “두달치 세비는 전액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 의원에게 사퇴 철회를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김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수많은 지역구 유권자들이 탄원서를 통해 사퇴 철회를 촉구한 점을 고려해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보다 조속히 국회로 복귀해 의원직에 충실히 복무해 책임을 다해 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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