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SK하이닉스, 독거 어르신에 AI 스피커 ‘실버프렌드’ 무상 제공


입력 2018.05.08 13:26 수정 2018.05.08 13:37        이홍석 기자

독거노인 2000가구 대상 서비스 무상 지원

복지부와 MOU 체결...독거노인 외로움 해결 공조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오른쪽)이 8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독거노인 지원을 위해 '실버프렌드' 참여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하이닉스
독거노인 2000가구 대상 서비스 무상 지원
복지부와 MOU 체결...독거노인 외로움 해결 공조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독거노인에게 대화 및 음성제어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실버프렌드’ 서비스를 무상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실버프렌드’는 대화 기능과 전자 제품 음성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기기로 AI 스피커를 활용한 감성 대화, 즐겨 듣는 옛 노래 재생 등을 통해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경감하게 된다.

또 와이파이로 연결되는 조명스위치를 설치해 음성으로 TV와 조명을 제어할 수 있게 함으로써 거동이 어려운 독거노인들의 불편을 해소한다.

이와함께 위험상황 방지 역할도 수행한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산하 지역 거점 및 수행기관에서 AI 스피커 등 제공된 기기의 데이터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그 결과 응급상황으로 판단되면 생활관리사들이 직접 방문해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손잡고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최신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실버프렌드’ 서비스를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사업장이 위치한 이천·청주 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2000가구에 ‘실버프렌드’ 패키지를 내년 말까지 무상 제공하고 이후 효과성이 검증되면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8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복지부의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 참여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8월 고령사회에 진입,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인 약 738만명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그 중 5명 중 1명 꼴인 약 141만명이 국가와 사회의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이다.

하지만 빠른 고령화에도 아직 지원이 부족해 고독사·실종·빈곤 등 많은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SK하이닉스는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실버프렌드’가 고독사 방지는 물론, 독거노인의 삶의 질 개선 등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