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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베비, 선정적 방송 논란 커지자 "때때로 가엽지 않은가요?"


입력 2018.06.01 10:35 수정 2018.06.01 14:48        이한철 기자
BJ 요베비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심경을 전했다. ⓒ 요베비 인스타그램

경기도 안산의 한 중학교 복도에서 선정적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BJ 요베비(24)가 논란이 커지자 심경을 토로했다.

요베비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를 믿어주세요"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책에는 책의 한 페이지가 담겨 있는데 요베비는 이 가운데 일부 구절을 형광펜으로 칠해 자신의 심경을 대신 표현했다.

요베비가 형광펜으로 칠한 구절은 '부족한 나라고 해도 내가 나를 사랑해주세요' '이 세상 살면서 이렇게 열심히 분투하는 내가 때때로 가엽지 않은가요?' '내 가슴을 쓰다듬으면서 사랑한다고 스스로 말해주세요' '오늘 밤은 그냥 푹, 쉬세요' 등이다.

앞서 요베비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모교이기도 한 중학교 복도에서 사전 허락 없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요베비가 방송을 시작하자 주위를 둘러싸고 환호했다. 그러자 요베비는 웃옷으로 입고 있던 흰색 티셔츠를 벗었고, 속옷이 비치는 민소매 셔츠 차림으로 방송을 이어가 시청자들의 눈을 의심케 했다.

특히 요베비는 아프리카 홈페이지를 통해 "저희 삼촌이 국회의원 비서관도 했고, 전 경찰대학장 모셔온 더불어민주당 사무국장이시다. 잘 해결됐으니 혹시나 해서 말씀드린다. 걱정 마라"고 글을 남겨 논란이 커졌다.

이후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 그 당과 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말씀드린다. 특히 미성년자가 있는 곳에서 그런 리액션을 한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안산단원경찰서는 요베비를 건조물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요베비는 경찰 조사에서 시청자에게 사이버머니인 별풍선 500개(개당 110원)를 선물 받고 티셔츠를 벗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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