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3Q 영업익 2740억...전년대비 30%↑

건설부문 국내외 프로젝트 수익성 개선 효과

매출 7조7810억원...상사 트레이딩 물량 증가

삼성물산 로고.ⓒ삼성물산

건설부문 국내외 프로젝트 수익성 개선 효과
매출 7조7810억원...상사 트레이딩 물량 증가

삼성물산이 건설부문 국내외 프로젝트 수익성 개선 효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또 상사부문 트레이딩 물량이 늘어나며 매출도 소폭 향상됐다.

삼성물산은 24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7조7810억원과 영업이익 27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매출 7조4930억원·영업이익 2100억원) 대비 각각 4%와 30%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2330억원으로 전년동기(1310억원)에 비해 78%(1020억원) 늘어났다.

건설·상사·리조트 등 각 사업부문의 견실한 실적으로 분기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하며 시장 전망치(약 2600억원)를 살짝 웃돌았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으로 8610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8813억원)에 육박한 가운데 1조원 돌파가 유력해졌다.

이같은 호 실적은 상사부문의 트레이딩 물량 증가로 매출이 늘어난데다 건설부문의 국내외 프로젝트 수익성이 개선된데 따른 결과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부문은 매출 2조8240억원과 영업이익 2040억원으로 전년동기(매출 3조1260억원·영업이익 960억원) 대미 매출은 9.7%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113%나 증가했다.

회사측은 "일부 대형 프로젝트 종료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수익성이 높은 국내외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사부문은 매출 3조7900억원과 영업이익 380억원으로 전년동기(매출 3조1950억원·영업이익 440억원) 대비 매출은 1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 감소했다. 글로벌 교역량 증가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으나 미주 섬유인프라 사업 등 일부 품목 이익률 감소로 영업이익은 축소됐다.

패션부문은 매출 3890억원과 영업적자 1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매출 3740억원·영업적자 130억원) 대비 매출은 소폭(4%) 증가했지만 영업적자 규모는 50억원 가량 늘어났다.

주요 브랜드 판매 호조로 매출은 상승했지만 신규 브랜드 출시 및 스포츠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으로 전년동기대비 영업손실이 증가한 결과다.

리조트부문은 매출 6770억원과 영업이익 5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매출 6700억원·영업이익 740억원) 대비 매출은 비슷한 가운데 수익성은 31% 줄었다. 해외 식음과 식자재 사업 호조로 매출은 일부 증가했으나 비용상승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회사측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견실경영을 지속해 이익중심의 성장을 확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