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미끌’ 다저스 우승 언제?
LA 다저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5차전에서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다시 한 번 무너지며 1-5 패했다.
이로써 보스턴에 4승을 헌납한 다저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더불어 1988년 이후 30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월드시리즈는 30개 팀이 162경기를 치르며 순위 경쟁을 펼친 뒤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 등의 관문을 거쳐야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참가 자체만으로도 큰 영광이다. 출전 확률은 양 대 리그 15개팀 중 단 1개팀씩만이 올라오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6.7%에 불과하다.
월드시리즈 최다 출전팀은 최다 우승에 빛나는 뉴욕 양키스로 무려 40차례나 최고 수준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그런 양키스도 2009년 이후 9년간 밟지 못하고 있다. 또한 워싱턴과 시애틀은 프랜차이즈 출범 이래 아직까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팀들이다.
다저스는 올 시즌까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6년 연속 차지했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2년 연속 준우승은 6개팀에 의해 작성됐고 횟수는 11차례에 이른다. 구단별 횟수를 따지면 샌프란시스코가 3회,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가 각각 2회씩 2인자에 머물렀다.
또한 샌프란시스코(1911~1913)와 디트로이트(1907~1909)는 무려 3년 연속 준우승 고배를 들었던 팀들로 역사에 새겨져있다.
2년 연속 시련을 딛고 우승까지 가장 빠르게 도달한 팀은 1920년대 뉴욕 양키스로 1922년까지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다 이듬해 구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우승이 가장 오래 걸린 팀은 디트로이트로 3년 연속 준우승에 머문 뒤 1934년 다시 고배를 들었고 1935년 다섯 번째 도전 만에 첫 번째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