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맨유, 본머스 돌풍 잠재우고 반등?
본머스 올 시즌 홈 무패 행진으로 만만치 않은 전력
상승 기류를 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만만치 않은 상대 본머스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맨유는 3일(한국시각)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2018-20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역시나 홈경기 무패 행진의 본머스를 상대로 맨유가 순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의 여부다.
맨유의 목표는 상승세 유지다. 울버햄턴전 무승부에 이어 웨스트햄전에서도 패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맨유는 뉴캐슬전 극적인 3-2 역전승을 시작으로 첼시, 그리고 에버턴을 상대로 이어진 3연전에서 2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여전히 갈 길 먼 맨유지만 최근 경기력이 점차 올라오면서 상승 기류에 오른 점은 분명 고무적이다.
하필 상대가 본머스다. 예년 같으면 맨유의 우위가 점쳐지겠지만 올 시즌 두 팀 순위표는 엇갈렸다. 본머스의 경우 6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선두권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유지 중이지만, 맨유의 경우 5승 2무 3패로 리그 8위를 기록 중이다.
그렇다고 해서 맨유에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10경기에서 맨유가 기록한 승점은 17이다. 4위 아스널(승점 22)과의 승점 차가 5점인만큼 천천히 격차를 줄여나간다면 언제든 상위권까지 반등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본머스전은 상위권 도약을 위한 기회의 장이다. 이긴다면 4위권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 다만 패한다면 상승세가 꺾이는 것은 물론 순위 역시 자칫 10위권으로 밀려날 수 있는 위기의 상황이다.
따라서 맨유 입장에서는 최대한 지키고, 뚫어야 한다. 맨유의 올 시즌 기대 이하 성적 이유 중 하나는 수비진이다. 클린 시트는 단 한 경기가 전부이며 10경기에서 17골을 실점하며 경기당 1.7골을 내주고 있다. 저조한 원정 성적도 걸림돌이다. 맨유의 원정 성적은 2승 1무 2패다.
그나마 다행은 마르시알의 활약이다. 마르시알은 무리뉴 감독의 애물단지로 불렸지만 최근 날카로운 결정력을 앞세워 맨유 공격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프란스시와 쿡 그리고 아케로 이어지는 본머스의 스리백은 단단함과 견고함을 자랑하고 있지만, 공격진에 탄력을 받은 맨유인 만큼 상대 수비진을 어떻게 뚫느냐가 단연 관심사다. 맨유 최고 몸값인 포그바의 컨디션이 올라오는 점도 고무적이다.
본머스전 이후 일정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 다음 주 맨유는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이탈리아 최강 유벤투스를 상대해야 한다. 맨시티 그리고 유벤투스로 이어지는 죽음의 일정을 무난히 치르기 위해서라도 본머스전에서 상승세를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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