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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봤다” SK 폐부 찌른 김태형 감독


입력 2018.11.03 16:32 수정 2018.11.03 16:3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 ⓒ 연합뉴스

“플레이오프 5차전 웃으면서 봤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자신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과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3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입담 대결을 펼쳤다.

이 자리에는 양 팀 감독 외에 이용찬과 정수빈(이상 두산), 김강민과 김광현(이상 SK)이 자리에 참석했다.

앞서 SK는 넥센과 플레이오프서 5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펼쳤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미소를 머금으며 "웃으면서 봤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즉, SK의 체력 소모가 반갑다는 뜻.

SK 선수들의 과거 좋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SK는 2007년과 2008년, 2년 연속 한국시리즈서 두산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2009년 플레이오프에서는 2패 뒤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이에 김강민은 "10년 전에는 우리가 KS, PO에 먼저 올라가서 기다리고 있었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라면서 "우리는 두산과의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두산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강팀이지만, 포스트시즌에서만큼은 우리가 강하다"고 언급했다.

김광현 역시 "오래전 일이지만, 두산과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면 항상 결과가 좋았다. 이번에도 좋은 기억을 안고 KS를 치를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김태형 감독도 맞받아쳤다. 김 감독은 "2007과 2008년에 나는 두산 배터리 코치였다. 당시에 SK에 패하고 울기도 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우리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고서 KS 상대를 기다렸다. SK는 투타가 안정된 좋은 팀이다. 그러나 정규시즌 1위라는 건, 우리가 SK보다 강하다는 의미가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두산은 린드블럼, SK는 박종훈이 나선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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