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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편집자 개입 원천적 불가능...신뢰할 만하다”


입력 2018.11.29 13:51 수정 2018.11.29 13:54        이호연 기자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 6개월에 거쳐 검토 진행

“뉴스 자동화, 공정성과 신뢰성 문제해결을 위한 효율적 대안”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 위원들이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지난 6개월간 걸쳐 진행한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검토 결과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 위원들이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지난 6개월간 걸쳐 진행한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검토 결과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 6개월에 거쳐 검토 진행
“뉴스 자동화, 공정성과 신뢰성 문제해결을 위한 효율적 대안”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네이버 뉴스 서비스가 신뢰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는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6개월간 걸쳐 진행한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검토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검토위원회(위원장 맹성현)은 지난 5월29일 컴퓨터공학·정보학·커뮤니케이션 등 3개 분야 전문가 11인으로 발족했다.

이들은 뉴스 서비스의 사회적 의무에 대한 기대감과 기업의 가치를 둘다 확보하기 위한 지향점에 목표를 두고 검증을 시작했다. 어뷰징 및 여론 조작 시도 가능성에 따른 부작용을 검증하는데도 초점을 맞췄다.

검토위는 네이버로부터 뉴스검색 알고리즘 기술 문서, AI뉴스 헤드라인 알고리즘 기술 문서, AiRS 추천 뉴스 알고리즘 기술 문서 뉴스검색 알고리즘 1차 질의 답변 문서 등을 포함한 10여가지 자료를 요청했다. 검토위는 이날 검증 활동을 종료했다.

검토위는 네이버 뉴스 서비스를 ▲뉴스 검색(랭킹 알고리즘) 서비스 ▲AiRS 뉴스 추천(에어스, 개인 맞춤형 뉴스) 서비스 ▲연예 및 스포츠 뉴스 서비스 3가지 영역으로 구분했다.

또 각 서비스에 대해 데이터의 확보 과정, 실제 검색 결과를 결정하는 알고리즘과 그에 반영되는 자질(feature), 이용자에게 서비스가 실제로 공개되는 과정, 전체 과정에 대해 수립된 업무 절차의 적절성 등 4가지 부분을 검토했다.

그 결과, 검토위는 “뉴스 검색 랭킹 알고리즘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품질 평가 방향이 정립돼 있으며 뉴스 검색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으로 배치되기 때문에 관리자의 개입은 원칙적으로 불가능 한 구조”라고 강조했다.

관리자의 개입을 100% 차단하는 것은 또 다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검토위의 김용찬 교수는 “네이버 뉴스 검색 알고리즘은 원칙적으로는 사람이 개입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으나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부분도 필요하기 때문에 완전히 차단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특정 시점에 관리자가 개입하면 기록은 남지만 이 기록을 공개하는 것은 네이버가 결정할 문제라고 보았다.

AiRS 뉴스 추천 서비스도 편집자 개입 없이 자동으로 뉴스 이용자들의 피드백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이용자 기사 선호도와 기사 품질을 고려한 개인화된 추천 점수를 계산하는 알고리즘을 활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기존 관심사와 다른 분야 기사도 함께 추천할 수 있게 함으로써, 확증편향 문제도 최소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예 및 스포츠 기사 추천 서비스는 매체 전문성과 기사 최신성 등의 피드백 정보를 바탕으로 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경우, 매체 전문성을 측정하는 방식이 민감하고 정형화된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맹성현 위원장은 “공정성이 100%인 알고리즘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번 검토의 목적은 공정성을 침해할 수 있는 요소의 존재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매체 전문성 부분은 공정성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보았다”고 언급했다.

검토위는 “총체적으로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 자동화는 공정성과 신뢰성 문제의 해결을 위한 효율적인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뉴스 서비스 전반에 걸친 알고리즘의 공정성 및 투명성과 관련해 발전 방안을 논의한 것은 세계 최초의 시도이며 매우 고무적”이라고 판단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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