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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프리미엄 세단 '아테온' 출시…재도약 이끌까


입력 2018.12.05 11:47 수정 2018.12.05 11:52        조인영 기자

5216만원부터…차별화된 디자인 및 실리적인 특성 갖춰

아테온ⓒ폭스바겐코리아 아테온ⓒ폭스바겐코리아

파사트, 티구안 흥행으로 재도약을 노리는 폭스바겐이 새로운 프리미엄 세단 '아테온'을 5일 국내에 선보였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강세 속 프리미엄 중형 세단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아우디 A6,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등을 누르고 시장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날 폭스바겐코리아는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아트&라이프스타일 하우스 'The Art:eon(디 아테온)'에서 '아테온(The new Arteon)' 출시를 기념하는 포토세션을 가졌다.

아테온이라는 이름은 아트(Art)와 영겁의 시간을 뜻하는 '이온(eon)'을 합성했다. 넉넉한 실내공간, 탄탄한 주행성능, 안락한 승차감, 탁월한 경제성 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아테온은 전륜 구도의 '2.0 TDI 엘레강스 프리미엄' '2.0 TDI 엘리강스 프레스티지'의 2가지 라인업을 동시에 선보였다. 2개 트림엔 공통적으로 2.0 TDI 엔진과 7단 DSG가 적용됐다.

전면부를 보면 앞쪽으로 길게 뻗은 보닛과 전체를 아우르는 수평 라인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LED 헤드라이트와 주간 주행등이 라디에이터 그릴 크롬 크로스바와 길게 연결돼 있어 통일감을 준다. 프론트 디자인은 차문과도 연결돼있다. 도어 손잡이 위 라인이 명료해 전체적으로 볼륨감을 형성한다. 휠 디자인도 역동적이면서도 바짝 기합을 줬다.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센터페시아를 비롯해 조수석까지 길게 뻗은 공조기 디자인이다. 탁트인 시야감은 물론 넉넉한 실내 공간을 보여준다. 다만 화려한 외관과 달리 다소 심플한 시트는 아쉬운 부분이다.

뒷좌석을 보면 레그룸은 1016mm로 역시 동급 최고 수준이며, 성인 3명이 여유롭게 탑승할 수 있다. 뒷좌석 헤드룸은 940mm로 동급 대비 더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563L의 넓은 트렁크 공간은 뒷좌석을 접을 경우 1557L로 넓어져 더 여유로운 적재공간을 자랑한다.

1968cc TDI 엔진은 최고 출력 190마력(3500~4000rpm)과 최대 토크 40.8kg.m를 갖췄으며 특히 최대 토크는 1900~3300rpm의 넓은 실용 영역에서 발휘돼 파워풀한 구동력을 제공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7초, 최고 속도는 239km/h이다. 공인 연비는 15km/l(복합), 13.6km/l(도심), 17.2km/l(고속)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5g/km이다.

가격은 아테온 2.0 TDI 엘레강스 프리미엄이 5216만8000원, 2.0 TDI 엘레강스 프레스티지가 5711만1000원이다.(부가세 포함/개소세 인하 반영가)

폭스바겐은 대중차 브랜드지만 아테온을 '프리미엄 세단'으로 부각시키고 있는 만큼 아우디 A6,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전장 4860mm, 전폭 1872mm, 축거 2841mm로 전장과 축거의 경우 나머지 3개 차종 보다 작은데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폭스바겐의 11월까지 판매대수는 1만4282대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토요타에 이어 점유율 4위(5.95%)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티구안 2.0 TDI의 경우 올 11월 누계 기준 베스트셀링카 9위에 오르며 수익성 개선에 이바지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시장으로 볼 때는 아직 열위에 있다.

폭스바겐은 차별화된 디자인과 실리적인 특성이 최대 강점이라고 강조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글로벌 대세로 기우는 상황에서 경쟁사들의 프리미엄 세단을 누르고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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