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없는 손흥민, 유럽통산 100호골 결실
사우샘프턴 상대로 후반 9분 추가골
유럽 진출 9시즌 만에 이룬 대기록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유럽 무대 통산 100호 골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손흥민은 6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9분 득점에 성공하며 유럽 무대 통산 100호 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에 3-1로 완승을 거두고, 4위 자리를 되찾았다.
‘휴식 버프’는 이날도 지속됐다.
시즌 중 아시안게임 차출에 따른 토트넘과의 협의에 따라 11월 A매치에 결장한 손흥민은 4경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A매치 기간 이후 첼시를 상대로 리그 첫 골에 성공한 손흥민은 이어진 인터밀란, 아스날 등 강호들을 상대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브레이크 없는 상승세를 유지하던 손흥민에게 하위팀 사우샘프턴은 앞서 만난 팀들에 비하면 어렵지 않은 상대였다.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분 만에 트리피어 헤딩 패스를 받아 지체 없이 논스톱슈팅을 날렸고, 발을 떠난 공은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 29분 빠른 드리블 돌파로 상대 중원을 허문 손흥민은 1분 뒤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강력한 오른발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던 손흥민의 집요함은 후반 9분 결실을 맺었다. 측면에서 올라온 해리 케인의 정확한 크로스에 발을 갖다대 득점을 만들었다.
지난 2010-11 시즌 함부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9시즌 만에 이뤄낸 통산 100호 골의 위업이었다. 또 한국선수로는 레전드 차범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달성한 대기록이다.
아울러 손흥민은 이날 사우샘프턴전을 통해 올 시즌 첫 리그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 경기 체력까지 궤도에 올라서는 등 본격적으로 리그 정복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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