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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위성백 예보 사장 "안전한 예금·따뜻한 금융 통해 국민행복 실현"


입력 2019.01.02 11:00 수정 2019.01.02 12:18        배근미 기자

2일 시무식서 "'2019년'과 '예보' 합치면? 돼지저금통" 넌센스 퀴즈로 방향 제시

"금융시장 분석력 및 해외은닉재산 회수 강화, 채무조정 활성화 등 취약계층 배려"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기해년을 맞아 한층 불투명해진 국내외 경제 리스크에 대비해 안전한 예금과 따뜻한 금융 강화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2일 밝혔다. ⓒ예금보험공사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기해년을 맞아 한층 불투명해진 국내외 경제 리스크에 대비해 안전한 예금과 따뜻한 금융 강화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예보 본사에서 열린 2019년 시무식에 참석한 위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제가 임직원 여러분에게 넌센스 퀴즈 하나를 내려고 한다"며 "2019년과 예금보험공사를 합치면 무엇이 되겠느냐"고 질문했다. 그는 이어 "여러 답이 있겠지만 제가 생각한 답은 기해년의 '돼지'와 예금을 지켜주는 '저금통'을 합친 '돼지저금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올해 경제전망에 대해 "세계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안정적인 국내 경제 역시 직·간접적 영향권에 놓여 있는 상태"라며 우려를 피력했다. 위 사장은 "위험이 언제 찾아올지 아무도 모르는 만큼 ‘거안사위(居安思危) 유비무환(有備無患)’(평안할 때 위험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뜻)의 고사성어를 되새기며 예금자보호라는 예보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위 사장은 안전한 예금과 따뜻한 금융, 행복한 국민 등 총 3가지를 예보의 역점 추진사항으로 꼽기도 했다.

이에따라 예보는 '안전한 예금'을 위해 금융기관 부실 발생을 사전 예방하고 예금자보호제도의 안정성 및 신뢰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위 사장은 "금융기관과 금융시장에 대한 적시성 있는 정보 수집과 분석력 강화, 취약금융회사에 대한 모니터링 및 현장점검, 차등보험료율제의 부실위험 판별력을 제고할 것"이라며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D-SIB)에 대한 회생·정리계획 도입, 해외은닉재산에 대한 조사 및 회수를 강화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 서민과 취약계층을 배려하는 '따뜻한 금융' 실현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위 사장은 "우리 사회가 지금보다 멀리 나아가기 위해서는 서민과 취약계층을 배려하며 구성원 모두 함께 가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와 체감 가능한 경제적 재기 프로그램 운영, 착오송금 피해구제 인프라 완비 등 외에도 금융소비자들에게 예보의 온기를 전할 부분이 있는지 적극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매각 PF사업장의 공익적 활용과 사회 소외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활력 제고 등을 통해 모든 국민이 더불어 행복하게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일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위 사장은 "새롭게 정립한 비전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며 "항상 웃음을 짓고 있는 돼지저금통처럼 2019년 예보 뿐 아니라 금융시장도 웃을 수 있는 '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며 바람을 나타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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