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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흥 롯데아울렛, 오픈 한 달만에 경기 남부 '핫 플레이스'


입력 2019.01.07 14:42 수정 2019.01.07 15:39        김유연 기자

오픈 한 달만에 목표 방문객·매출 뛰어넘어

체험형 공간·최대 규모 전문매장 전략 통해

오픈 한 달만에 목표 방문객·매출 뛰어넘어
체험형 공간·최대 규모 전문매장 전략 통해


지난 6일 쇼핑객들로 붐비는 기흥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의 모습. ⓒ데일리안

"작은 놀이동산에 온 것 같네요. 아이들은 뛰어놀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고 아이들이 체험을 할 시간에 저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아요."

지난 6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에 위치한 기흥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만닌 주부 김모 씨는 "아이가 맘껏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 추위마저 잊게 된다"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해 12월 6일 경기 남부 지역에 문을 연 기흥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은 오픈 한 달만에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은 방문객이 다녀갔다. 롯데는 기흥점이 문을 연 뒤 첫 주말인 지난 8∼9일 이틀간 12만여명이 매장을 찾았고, 오픈 첫날인 6일부터 나흘간 누적 방문객 수를 따지면 2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니클로는 5억여원, 롯데 바이어들이 직접 매입해온 명품 브랜드 등을 판매하는 롯데탑스는 2억여원, 토이저러스는 1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당초 목표로 내세웠던 평일 약 8000명, 주말 4만5000명 방문객 돌파는 물론 1년 차 이내에 매출 4000억원 기록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놀이터부터 서핑까지…체험형 공간 눈길=롯데쇼핑은 가족과 함께 쉬면서 쇼핑하는 '자연을 담은 쇼핑 놀이터'를 표방하며 기흥점을 오픈했다.

총면적 18만㎡(약 5만3000평), 영업 면적 5만㎡(약 1만5000평) 규모, 3000대 주차가 가능한 곳이다. 경기도 동탄 신도시와 수원, 분당 등에서 30분 안에 차로 올 수 있으며, 서울과 경기권에서도 길이 막히지 않으면 60분 내외에 접근할 수 있다. 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그리고 용인서울고속도로 등 3개 고속도로와 5개 지방도가 인근을 지난다.

매장 내부는 편의·놀이시설, 체험형 콘텐츠에 힘을 실었다. 곳곳에 조성한 힐링 공간도 눈에 띈다. 정문 입구에 들어서면 '로툰다 광장'이 고객들을 반긴다. 유럽 정원 양식의 돔 조형물인 로툰다를 설치한 곳으로, 동화 속 숲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지하 1층 내부에는 층고 23m의 '피크닉 가든'이 있다. 천장에서부터 바닥까지 10여 개의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실제 폭포수를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기흥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은 키즈 전문 테마파크 등 경기 남부 지역권의
수요를 충족 시키겠다는 롯데몰의 기대가 맞아떨어졌다.

이날 찾은 기흥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은 수많은 인파와 차량으로 붐볐다. 1층 외부에 마련된 '숲 모험 놀이터'는 그야말로 '어린이 천국'이었다. '숲 모험 놀이터'는 롯데가 8억원을 투자해 만들었다. 숲 모험 놀이터는 바닥 전체에 우레탄을 깔아 안전성을 더하고 대형 인공 트리와 그물 놀이시설을 설치해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도록 만들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젊음 부부와 자녀로 이뤄진 가족 단위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피크닉 가든 앞에서 펼쳐지는 마술쇼는 나이들 나온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고 있었다.

지난 6일 기흥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서핑 숍 ‘플로우하우스’에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데일리안

지하 2층에 마련된 서핑 숍 ‘플로우하우스’는 날씨와 상관없이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이 곳에서는 4계절 내내 서핑을 즐길 수 있다. 4~5명으로 이뤄진 그룹이 한 시간씩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 주변 지역의 상권 분석 결과 10세 이하 인구의 구성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구매력이 높은 3040세대 패밀리고객 겨냥해 유아동 콘텐츠를 차별화하는 데 힘썼다"고 귀뜸했다.

◆'2030층' 겨냥…국내 최대 규모 전문 매장=국내 최대 나이키 매장, 골프존 매장도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1층이 아이들로 붐볐다면 지하 2층은 '2030층'이 점령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인 2000㎥(600평) 규모의 '나이키 팩토리 아울렛'에 들어서면 '제품 반 사람 반'이라는 표현이 떠오를 정도다.

이 매장은 2년 차 이상의 이월 상품을 취급하는 전문 팩토리로 최대 70%이상 할인 판매를 제공한다. 입소문을 듣고 이미 많은 사람들로 나이키 매장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카운터 앞은 계산을 하기 위해 긴 줄도 마다하지 않고 기다리는 진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실제 이 매장은 지난해 12월 6∼9일 약 1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골프 8학군 용인 지역 특색을 살린 골프용품 전문 체험형 매장 '골프존 마켓'에도 많은 쇼핑객들이 몰렸다. 이 곳은 '데상트 골프', '마크앤로나', '파리게이츠' 등 18개의 골프 인기브랜드가 대거 확충됐다.

668㎡(202평) 규모의 골프전문 매장 '골프존 마켓'에는 300인치 커브드 와이드 스크린이 설치된 '스크린 골프룸'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 전문가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다. 그린 위에서 퍼팅을 직접 해볼 수 있는 '그린 퍼팅장'도 설치됐다. 나에게 맞는 장비를 직접 시타 후 구매할 수도 있다.

반려견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펫파크'도 눈에 띄었다. 또 곳곳에 위치한 자연 경관이 보이는 우수한 그린뷰 조망의 레스토랑과 카페, 라이프스타일 서점과 토이저러스, 키즈 카페, 피노키오 광장 등 체험형 콘텐츠도 다양하게 구성돼 있었다.

롯데아울렛 관계자는 "기흥 아울렛을 지을 때 해당 지역 주민들이 좋아하는 도시를 테마로 정해 건물에 많이 반영한 결과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며 "게다가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한파가 닥치면서 실내 공간을 찾고 있고 있는 사람들이 늘면서 오픈 당초 예상했던 목표 매출를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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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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