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한성숙 네이버 대표 “기술기업으로 끊임없이 진화”
과거 R&D 수준이었던 AI, 이제는 필수적인 기술로 부상
“개발에 책임감 갖고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
과거 R&D 수준이었던 AI, 이제는 필수적인 기술로 부상
“개발에 책임감 갖고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서 끊임없이 진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향후 인공지능(AI)·자율주행·로봇 기술을 향후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기술들로 꼽았다.
한성숙 대표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룩소르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예전에 AI 기술을 랩(연구실)에서 하는 연구개발(R&D) 정도로 여겼는데 지금은 심지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가 아닌 오프라인 기업들도 많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술 기업으로서 아이덴티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어 “PC에서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인터넷 등 다양한 기술들이 사람들의 일상 생활 공간 속으로 들어왔다”며 “이에 각종 서비스들과 기기들이 공간과 결합하면서 확보해야 하는 기술도 다양해졌고 차원도 달라졌다”고 강조하면서 AI·자율주행·로봇 관련 기술을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기술로 꼽았다.
네이버는 올해 창사 20주년을 맞이해 전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9’에 처음으로 참가하면서 그동안의 포털·검색 중심의 대형 인터넷 기업이 아닌 글로벌 기술기업으로의 도약을 천명했다.
한 대표는 “지난 몇 년간 기술 플랫폼 이야기를 해왔다”며 “기존 검색과 콘텐츠 중심의 회사였고 개발에 많은 비용이 투입돼 수익성이 안 좋아지니 검색에만 집중하라는 말도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기술 기업으로 앞으로 계속 정진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새로운 것들을 만드는 사람들의 집합을 기술 기업으로 정의한 그는 “개발하는 것에 책임감을 갖고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네이버라는 집합 속에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AI를 말하면서 우리가 하는 기술들이 향후 여러 기기에 적용돼 사람들의 손에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우리가 보여드리는 실험적인 것들도 몇년 후에는 서비스화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 대표는 “올해로 벌써 20주년인데 지금 오늘이 역사에 어떤날로 기록될지 궁금하다”며 “네이버의 지속적인 투자가 몇 년후 어떤 미래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8일부터 11일까지 3박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9'에서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인공지능, 로보틱스,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최첨단 미래 기술들을 선보인다.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센트럴 홀 앞 외부 행사장인 센트럴 플라자에 마련됐는데 인근에 구글 전시장과 붙어 있어 개막 전부터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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