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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뒤끝, 아시안컵 득점왕 알리에 불똥?


입력 2019.02.01 10:21 수정 2019.02.01 10:2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귀화선수 출전 자격 놓고 AFC에 이의 제기

아시안컵 득점왕이 유력한 카타르 알모에즈 알리. ⓒ 게티이미지 아시안컵 득점왕이 유력한 카타르 알모에즈 알리. ⓒ 게티이미지

아시안컵 준결승전서 0-4로 패하며 체면을 구긴 아랍에미리트(UAE)가 카타르 귀화선수의 출전 자격을 놓고 AFC에 공식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31일(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UAE 축구협회는 AFC에 카타르 선수 2명의 출전 자격과 관련해 태클을 걸었다.

UAE 축구협회가 문제 삼은 카타르 선수는 수단에서 귀화한 알모에즈 알리와 이라크 출신인 바삼 알라위다. 두 선수 모두 카타르 전력의 핵심을 이루는 주전이다.

알리의 경우 이번 대회 8골로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 일본의 오사코 유야(이상 4골) 등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이다.

결승전에서 유야가 4골 이상을 기록하지 않는 이상 알리가 득점왕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

하지만 국적을 바꿔 국제대회에 나설 수 있는 요건이 다소 까다로워 알리가 부정선수로 찍힐 가능성도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국가 대항전에서 귀화선수의 무분별한 출전을 막기 위해 국적 변경을 까다롭게 규정한다.

축구선수가 국적을 바꿔 출전하려면 부모 또는 조부모가 옮긴 국적을 보유했거나 선수 본인이 만 18세 이후 해당 국가에서 최소 5년을 계속 살아야 한다. 만 22살인 알리는 5년 이상 거주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AFC의 규정에 따르면, 무자격 선수가 출전한 팀은 해당 경기가 몰수패로 처리된다.

홈에서 망신을 당한 UAE의 장외 복수가 시작되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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