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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인터뷰] 배두나 "'킹덤' 두려웠지만 도전한 이유는"


입력 2019.02.11 09:24 수정 2019.02.12 11:36        이한철 기자

첫 사극 도전, 첫 연기력 논란에도 "속상하지 않았다"

시즌2에 대한 기대감 만발 "시즌1보다 더 재밌을 것"

배우 배두나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을 통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 넷플릭스 배우 배두나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을 통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 넷플릭스

"두렵고 자신이 없었어요. 하지만 더 강해져야 한다는 생각에 도전하기로 결정했죠."

배우 배두나(40)는 자신 앞에 놓여진 난관을 피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 성장할 수 있었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각광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또한 첫 사극 도전이었기에 우려와 기대가 교차했다.

배두나는 "스스로도 내 모습이 낯설고 민망한데 관객들은 얼마나 더 그럴까 싶었다"며 작품을 선택하기까지 적지 않은 고민을 거듭했음을 털어놨다.

"리스크가 있었죠. 그럼에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건 감독님과 작가님에 대한 믿음,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서 필요할 것 같았기 때문이에요."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배두나는 역병으로 인해 괴물로 변하는 백성들의 끔찍한 모습을 직접 본 첫 목격자이자 생존자인 서비 역을 맡았다.

배두나는 "차츰 성장해가는 서비처럼 나 역시 그럴 것"이라고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 그리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한국 팬들에겐 다소 낯선 연기 톤으로 반응이 엇갈린 것도 사실이다. 배두나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충분히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연기파 배우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져온 배두나이기에 낯선 경험이었지만 배두나는 "속상하지 않았다"며 특유의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좋은 평을 받았을 때 스스로 '그 정도는 아닌데'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었다"며 "'시즌2'에서 더 잘하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배두나는 '킹덤' 시즌2가 시즌1보다 더 재밌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 넷플릭스 배두나는 '킹덤' 시즌2가 시즌1보다 더 재밌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 넷플릭스

지난달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1~6부가 한꺼번에 공개된 '킹덤'은 공개 이후 세계 곳곳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지상파에서는 시도조차 못할 비주얼과 영상미, 탄탄한 스토리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배두나는 "해외에서는 호기심을 많이 보였다. 특히 한국의 미가 낯설지만 굉장히 아름다웠기에 그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미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시즌2'에서는 서비의 분량이 늘어나고 중요도 또한 더 높아질 전망이다. 배두나는 "아직 과정 중에 있어 명확하게 그것이 뭔지 모르겠지만 '킹덤'을 통해 굉장히 값진 것을 얻었다"며 "지금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두나는 그러면서 "시즌 1보다 시즌 2가 더 재미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특히 '킹덤'의 진짜 주인공은 '좀비'라며 그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아무리 좋은 환경이라 해도 분장부터 연기까지 뭐 하나 쉽지 않아요. 그분들 앞에서 우리는 힘들다는 이야기를 할 수 없었죠. 한명도 빠짐없이 최선을 다 한 작품이니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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