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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中 6대 자동차 회사와 합작법인 설립…시장 지배력 강화


입력 2019.03.06 10:37 수정 2019.03.06 10:38        조재학 기자

글로벌 OEM들과도 이차 전지 공급 계약

글로벌 OEM들과도 이차 전지 공급 계약

중국 시장점유율 1위 자동차용 이차 전지 제조업체 CATL이 중국 6대 전기 자동차 제조사와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 중국의 전기 자동차용 전지 시장에서 CATL의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6일 전기차 및 이차전지 전문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최근 중국의 이치자동차(FAW)와 20억위안 규모의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이차 전지 개발 및 생산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CATL은 지리(Geely)자동차와 10억위안(약 1678억원) 규모의 합작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이로써 CATL은 중국의 6대 자동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이차 전지 합작사를 설립한 업체가 됐다.

CATL은 북경기차(BAIC)와는 2009년부터 ‘프라이드 파워’라는 전지 팩 전문 생산 합작 법인을 설립했으나, 현재 CATL은 ‘프라이트 파워’의 지분을 정리했다. 하지만 지분 정리와 상관없이 BAIC, 프라이드 파워, CATL 3사는 2023년까지 중장기 전략적 합작을 진행 중이다.

2017년에는 상해기차(SAIC)와 51대49의 지분 비율로 이차 전지 셀 생산 법인을, 49대51의 지분 비율로 전지 팩 생산 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지난해 4월 동풍기차(Dongfeng)와, 7월에는 광주기차(GAC)와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

아울러 장안기차는 투자 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CATL의 지분에 참여하고 있다.

중국 내 최대 규모 전기 버스 회사 중 하나인 위통(Yutong)은 고위 관계자의 CATL에 지분 참여를 통해 회사 간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위통 전기 버스에 장착된 리튬 이온 이차 전지의 90%는 CATL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의 테슬라’로 알려진 전기차 제조업체 니오(NIO)와도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 이차 전지를 공급 중이다. 중국의 전기 자동차 스타트 업인 바이톤(BYTON)에도 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한 바 있다.

지난해 중국의 전기 자동차용 리튬이온 전지의 출하량은 62.3GWh, 판매 등록된 전기자동차에 사용된 에너지의 양은 56.9GWh이다. CATL은 25.2GWh를 출하했고, 이차 전지 사용량은 23.4GWh를 기록했다. 중국 내 점유율은 37% 이상이다.

김병주 SNE리서치의 상무는 “CATL의 중국 내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탄탄한 중국 내 시장을 등에 업고, 글로벌 전기 자동차 회사와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CATL의 글로벌 전기 자동차용 리튬이온 이차 전지 시장에서의 장악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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