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입국 동영상, 도 넘은 경호 '아수라장'
"계속 질문하면 그냥 가겠다."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논란 속 입국한 가운데 과도한 경호가 도마 위에 올랐다.
승리 카카오톡 채팅방에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찍어 유포한 혐의를 받는 정준영은 해당 사건을 접한 후 현지 촬영을 마치고 곧바로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오후 5시50분께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정준영은 해당 혐의에 대해 "미안하다"는 입장과 함께 "계속 질문하면 그냥 가겠다"면서 빠르게 현장을 빠져나갔다.
희대의 동영상 사건으로 기록된 정준영 파문과 관련해 국내 취재진들이 대거 몰린 가운데 정준영이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특히 4명의 경호원들이 정준영을 둘러싸고 공항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기자들을 밀치는 가 하면 현장에서 다소 과격한 행동으로 정준영을 보호해 일대는 아수라장과 함께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식 입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앞서 'SBS 8 뉴스'는 빅뱅 멤버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던 연예인 중 1명이 정준영이라고 보도하면서 해당 내용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특히 전 여자친구와의 사생활 영상 논란이 있던 시기와 겹친 10여명의 여성들과의 영상 촬영이어서 더욱 비난이 가열되고 있다.
국민적 공분을 반영하듯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tvN '짠내투어' 등 제작진은 출연을 중단하는 가 하면 하차 뜻을 밝히는 등 사실상 방송가 퇴출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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