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 만에 취업자 수 최대폭 증가…보건업 늘고 제조업 줄어들어
13개월 만에 취업자 수 최대폭 증가…보건업 늘고 제조업 줄어들어
지난달 취업자가 26만3000명이 증가한 2634만6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정부가 추진한 공공 일자리사업의 영향과 서비스업 고용개선, 농림어업 종사자 증가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동절기 노인소득 보전을 위한 노인일자리 사업의 조기집행과 작년 2월 고용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등 영향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전체 고용률은 65.8%로 동일했으며 실업률은 0.1%p 상승, 취업자는 1.0% 증가했다.
정부는 2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경제활동참가율이 상승(0.3%p)하면서 15세 이상 고용률(0.2%p), 실업률(0.1%p) 동반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 확대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농림어업의 고용 확대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3만7000명(12.9%)이 늘었으며, 농림어업에서는 11만7000명(11.8%), 정보통신업에서 7만2000명(9.0%) 등에서 증가했다.
특히 보건‧복지업은 인력수요 증가와 일자리사업 효과 등으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반면 제조업에서는 반도체 업황 둔화와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15만1000명(-3.3%)이 줄었으며, 도매 및 소매업에서도 6만명(-1.6%), 금융 및 보험업은 3만8000명(4.5%)이 각각 감소했다.
2월 취업자는 늘었지만 실업자도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 확대 등으로 50대(4만3000명)를 중심으로 증가해 실업자는 130만3000명을 기록, 1년 전보다 3만8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59.4%로 0.2%p 상승했다.
정부 관계자는 취업자 수 증가와 관련해 “상용직 근로자 증가, 청년고용 개선,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 등 고용의 질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인구감소 등 영향으로 30~40대 취업자 감소세와 수출둔화 등 고용여건의 불확실성도 지속된다”면서 “고용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연간 취업자 증가 목표 15만명 달성을 위해 정책노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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