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국채시장 제도·인프라 개편”

국채 현.선물시장 개장 20주년 기념식에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기념식사를 하고 있다.ⓒ거래소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국채시장의 제도와 인프라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은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국채 현·선물시장 개장 20주년 기념식 및 우수PD시상식’에서 “국채 현·선물 시장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야 할 시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연내 시장의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국채전문유통시장(KTS)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국채전문유통시장과 국채선물시장의 개설 20주년을 기념하고 향후 국채 현선물시장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기획재정부 이승철 재정관리관을 비롯해 금융투자협회 회장, 자본시장연구원 원장, 한국증권금융 사장,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코스콤 사장, PD회장단 등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기획재정부는 우수PD시상식에서 2018년 하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PD) 5개사에게 부총리 표창을 수여했다. 5개사는 메리츠증권,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등이다.

정 이사장은 이날 “외환위기 이후 채권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설된 국채 선물시장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성장하면서 한국 채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며 “시장 효율성, 유동성 및 거래 투명성 측면에서 세계적 시장으로 성장했고 이러한 비약적인 발전은 정부, 업계 및 거래소간 유기적 협력이 있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공로상(KRX 이사장상)은 이광수 전 한국거래소 본부장, 이현배 ING은행 본부장, 이준행 서울여대 교수, 이성권 NH선물 대표이사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