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10억원 매출에 계좌이체 거래까지
경찰이 서울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며 성매매까지 알선한 이른바 '풀살롱' 업소를 운영한 이들을 대거 붙잡았다.
서울지방경찰청 풍속수사팀은 지난달 강남·노원·서초·영등포구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며 성매매 알선을 한 대형 유흥주점 4개소를 단속해 유흥업소 업주와 직원 등 37명을 성매매처벌법상 성매매 알선 혐의로 인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또 성매수 남성 10명도 성매매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단속된 업소들은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같은 건물 또는 인근에 있는 건물로 이동해 성매매하도록 알선해주는 형식으로 영업을 해왔다.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회원제로 운영하면서 사전에 예약한 손님에게만 성매매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업소는 경찰 단속 시 현금이 압수되는 걸 피하기 위해 성매매 대금을 현금으로 받지 않고 특정 계좌로 송금받아 수익금을 관리하는 치밀함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단속된 업소를 대상으로 불법수익금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이어나가는 한편, 유흥업소의 불법영업행위에 대한 단속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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