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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스마트폰 줄줄이 출시 연기...글로벌시장 선점 '비상'


입력 2019.04.25 06:00 수정 2019.04.25 06:05        이호연 기자

갤럭시S10 5G, V50씽큐, 갤럭시 폴드 출시일 지연

업계 "세계 최초 급급하다 생긴 문제"

"안정성 확보 통해 소비자 신뢰 얻어야"

갤럭시S10 5G, V50씽큐, 갤럭시 폴드 출시일 지연
업계 "세계 최초 급급하다 생긴 문제"
"안정성 확보 통해 소비자 신뢰 얻어야"


왼쪽부터 '갤럭시S10 5G', 'V50씽큐', '갤럭시 폴드'. ⓒ 각 사 제공 왼쪽부터 '갤럭시S10 5G', 'V50씽큐', '갤럭시 폴드'. ⓒ 각 사 제공

5세대 이동통신서비스(5G) 가입자가 15만명을 넘어 20만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주요 5G 스마트폰 출시가 줄줄이 연기되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계 최초 5G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려던 전략에도 제동이 걸렸다.

25일 LG전자의 5G스마트폰 'V50씽큐'에 이어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까지 출시가 지연되며 관련 업계가 비상에 걸렸다.

지난 23일 삼성전자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갤럭시 폴드 글로벌 출시일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5월 중순 출시로 점쳐지는 국내 출시일도 미뤄질 전망이다. 최근 일부 외신에서 제기된 화면 결함 때문이다.

리뷰용 제품 4대에서 이상현상이 발견되면서 삼성전자는 현재 문제가 된 제품을 회수해 정밀 분석을 진행중이다.

다만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일이 걸리는 만큼, 업계는 최소 1~2개월은 지나야 갤럭시 폴드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측은 갤럭시 폴드 출시일을 수 주 내 공지할 계획이다.

LG전자 역시 품질 안정성을 이유로 V50씽큐의 출시일을 연기했다. V50씽큐의 당초 출시 예정일은 지난 19일이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5G 스마트폰 완성도에 집중하기 위해 V50씽큐의 국내 출시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V50씽큐의 구체적 출시일은 추후 확정될 계획이다.

LG전자는 제품 출시전까지 퀄컴 및 국내 이동통신사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소프트웨어(SW), 하드웨어(HW), 네트워크 등에 이르는 5G 서비스 및 스마트폰 완성도 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앞서 첫 5G스마트폰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역시 출시가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3월말 단말 출시와 더불어 5G상용화가 예고됐으나, 품질 안정화 문제로 지난 5일부터 시장에 판매됐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5G네트워크 구축이 불안정하면서 갤럭시S10 5G 단말의 속도 저하 문제 등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두고 세계 최초 5G상용화에만 급급해 제품을 서둘러 출시하려다 생긴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통사와 제조사가 빠른 속도로 5G가입자를 모으고 있지만, 정작 서울과 수도권을 벗어난 지방에서는 100만원이 훌쩍 넘는 5G폰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5G서비스는 지난 5일 가입자 모집을 시작한 이후 일주일만에 10만명을 넘어섰으며, 15만명도 넘긴 상황이다. 이같은 추세면 올해 5G가입자 100만명도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 LTE 경우 서비스 한 달만에 20만명의 가입자를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 5G 서비스나 콘텐츠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고가의 5G스마트폰은 얼리어댑터 등 일부 이용자들이 주로 구매할 것"이라며 "출시가 다소 지연됐지만 애플이나 화웨이 등의 경쟁사 제품 출시일과 격차가 있는 만큼, 안정성 확보를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화웨이는 7월 이후 아웃폴딩(바깥으로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를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은 내년 삼성과 퀄컴으로부터 5G모뎀칩을 공급받아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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