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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신도시 입지 마무리…성패 키워드는 '교통대책'


입력 2019.05.08 06:00 수정 2019.05.08 06:10        이정윤 기자

인천계양‧남양주왕숙‧하남교산에 이어 고양창릉‧부천대장 선정

“베드타운 전락 막는다”…지하철 신설연장‧Super BRT 등 계획

인천계양‧남양주왕숙‧하남교산에 이어 고양창릉‧부천대장 선정
“베드타운 전락 막는다”…지하철 신설연장‧Super BRT 등 계획


3기 신도시 위치도. ⓒ국토부 3기 신도시 위치도. ⓒ국토부

고양창릉과 부천대장 지구가 마지막 3기 신도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330만㎡가 넘는 규모의 3기 신도시는 인천계양, 남양주왕숙, 하남교산을 포함해 총 5곳으로 확정됐다.

정부는 3기 신도시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도권 광역교통체계를 빠르게 구축하고 자족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신규 택지 추진계획’을 통해 총 30만가구 중 남은 11만가구를 수용할 신규택지 28곳을 발표했다. 작년 9월 1차 발표(17곳, 3만5000가구), 12월 2차 발표(41곳, 15만5000가구)에 이은 3차 발표다.

이날 김 장관은 “최근 주택시장은 지난해 발표한 9.13대책과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대책 등의 효과로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2023년 이후에도 수도권의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질 좋은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택시장의 수요와 공급, 양 측면의 균형 있는 관리를 통해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시장 안정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3기 신도시 후보지는 서울도심까지 30분내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들이 꼽혔다. 해당 지역들은 서울로부터의 평균거리가 1㎞ 정도다.

그럼에도 제대로 된 대중교통이 확충되지 않을 경우 앞서 공급된 신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베드타운화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이유로 수도권 광역교통대책은 이번 3기 신도시 개발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이에 김 장관은 “이러한 입지를 기반으로 지하철 신설 연장, Super BRT 등 교통대책을 추진하겠다”며 “교통대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3기 신도시 개발에 따른 투기방지방안과 원주민들의 재정착 방안도 마련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모니터링, 합동투기단속반 운영, 대토리츠 활성화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3기 신도시 개발로 서울 집값을 잡기엔 서울에 공급되는 물량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급물량 총 30만호 중 서울 시내 공급물량은 4만호에 그치기 때문이다. 특히 강남에 쏠린 수요를 분산시키기엔 한계가 있다는 견해도 있다.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3기 신도시 택지 중에 서울 시내에서는 4만 가구를 공급하고 더해서 용적률 상향 등 도심규제 완화를 통해 추가로 4만 가구가 공급되는 등 총 8만 가구가 공급된다”며 “2022년까지 연평균 서울 시내에 7만3000가구가 공급되는 등 근본적으로 주택 공급여건이 좋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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