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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평화당, 거세지는 쇄신 물결...흔들리는 '당대표 거취'


입력 2019.06.25 15:46 수정 2019.06.25 15:52        이동우 기자

바른미래, 혁신위원회서 孫대표 거취 논의 여부 관건

평화당, 제3지대론 팽배…당 혁신 TF꾸려 鄭대표 압박

바른미래, 혁신위원회서 孫대표 거취 논의 여부 관건
평화당, 제3지대론 팽배…당 혁신 TF꾸려 鄭대표 압박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오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여야 교섭단체 3당의 국회 정상화 합의안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이후 국회 파행 책임은 온전히 한국당이 져야 할 몫”이라고 비판하며 “이제 한국당에 남은 선택 기회는 조건 없이 국회에 복귀하느냐, 20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국회 밖에서 계속 목청만 높이느냐 둘 중 하나밖에 안 남았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오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여야 교섭단체 3당의 국회 정상화 합의안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이후 국회 파행 책임은 온전히 한국당이 져야 할 몫”이라고 비판하며 “이제 한국당에 남은 선택 기회는 조건 없이 국회에 복귀하느냐, 20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국회 밖에서 계속 목청만 높이느냐 둘 중 하나밖에 안 남았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지도부 거취를 둘러싼 내홍을 겪고 있다. 두 정당 모두 ‘이대로 총선은 어렵다’는 내부 우려가 팽배한 탓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결국 당 지도부의 거취를 건 파워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갈등을 봉합할 혁신위원회 구성 문제 등을 놓고 여전히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오는 26일 주대환 혁신위원장을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해 공식 출범할 계획이지만, 위원회 구성과 당헌당규 제정 문제를 놓고 퇴진파와 합의가 이어지고 있다.

당 내부에서는 손 대표 퇴진 논의 여부를 놓고서도 여전히 설왕설래하고 있다. 퇴진파는 성역 없는 논의를 강조하며 필요할 경우 당대표 거취문제도 다룰 수 있다는 입장인데 반해 당권파는 손 대표 퇴진을 전제한 혁신위원회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혁신위원회 무용론도 제기되고 있다. 내년 총선 공천권을 손 대표가 갖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위가 결국 총선체제로 넘어가기 위한 ‘시간벌기 위원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주평화당은 ‘자강론’과 ‘제3지대’를 놓고 갈등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당권 강화를 우선해야 한다는 정동영 대표의 입장과 유성엽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제3지대를 형성해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유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박지원, 최경환, 김종희 의원 등이 제3지대 형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25일 당 혁신을 위한 실무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하기로 하는 등 실력행사를 예고하고 있다.

제3지대 형성에 공감하는 의원들은 향후 더 불어날 전망이다. 장병완, 천정배, 이용주, 장정숙 의원 등도 최근 비공개 간담회에서 ‘당을 파괴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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