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협동로봇, '위프로'와 손잡고 인도 시장 진출

인도 최대 IT업체와 대리점 계약 및 업무협약 체결

국내 협동로봇 기업 중 첫 인도 진출...13억 시장 본격 공략

라종성 한화정밀기계 로봇사업부장(상무·왼쪽)가 인도 방갈로르 위프로 그룹 본사에서 순다라라만 위프로 인프라스트럭쳐 엔지니어링 오토메이션 사업부장과 현지시장 대리점 계약 및 협동로봇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한화

인도 최대 IT업체와 대리점 계약 및 업무협약 체결
국내 협동로봇 기업 중 첫 인도 진출...13억 시장 본격 공략

한화그룹 협동로봇 제조회사 한화정밀기계(대표 김연철)는 최근 인도 IT기업 위프로(Wipro)와 현지시장 대리점 계약 및 협동로봇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한화정밀기계의 협동로봇 제조·개발 기반과 위프로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결합하는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정밀기계는 위프로와 함께 인도 내 대리점을 선점해 현지 판매망을 구축하고 향후 위프로가 추진하고자 하는 여러 제조업체 공정 자동화 사업을 한화 협동로봇 기반으로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국내 협동로봇 선도 기업과 인도 대형 IT업체가 상생협력 체제를 구축해 인도에 진출하는 첫 사례로 신규 시장을 함께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종성 한화정밀기계 로봇사업부장(상무)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한화 협동로봇이 인도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로봇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와 기존 유럽·미주·아시아 외 인도까지 세일즈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협동로봇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프로는 세계 3위의 소프트웨어(SW) 아웃소싱 회사로 직원 수가 17여만 명에 달한다. 올해 매출 84억7000만달러(약 10조원), 순이익 13억달러(약 1조5000억원), 시가총액 116억 달러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한화정밀기계는 지난 2017년 3월 국내업계 최초로 협동로봇 HCR-5를 출시하고 제품 라인업(HCR-3·HCR-12)을 확대하는 한편 최근에는 한국·중국·동남아·유럽·미주뿐만 아니라 인도 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