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안 가요” 스포츠계 불어 닥친 NO 재팬
겨울스포츠 종목 구단들, 잇따라 전지훈련 취소 발표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일본 전지훈련을 취소하는 구단이 늘어나고 있다.
일본의 경제 보복에 항의하는 ‘NO 재팬’ 운동이 각계각층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여자 프로배구는 지난달 KGC인삼공사가 처음으로 일본 전지훈련 계획 취소를 발표했고, 이어 현대건설이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가지 않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남자 프로농구에서는 KCC가 지난달 중순 가장 먼저 일본 전지훈련 계획을 취소하더니 KGC와 전자랜드 등 대부분의 구단들이 일본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훈련뿐만 아니라 일본서 열리는 대회 불참도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청과 춘천시청 여자컬링 팀은 지난 1∼4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린 월드컬링투어 홋카이도 은행 클래식 출전을 취소했다.
여기에 강릉시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강릉컬링경기연맹 주관으로 한중일 여자컬링 친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일본팀을 초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술 더 떠 국민 10명 중 7명은 2020 도쿄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2일 CBS 의뢰로 도쿄 올림픽 보이콧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선수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추가 안전조치가 없으면 올림픽을 보이콧 해야 한다'는 응답이 68.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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