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전 에이스 헥터, MLB 복귀전서 뭇매
트리플A서 올라와 4년 만에 선발 복귀전
뉴욕 메츠전 5이닝 2피홈런 5실점..패전 투수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헥터 노에시(32·마이애미)가 4년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뭇매를 맞았다.
헥터는 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시티 필드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투구수 88)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했다. 마이애미 0-5 패.
지난 2015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뛰다가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던 헥터는 4년 만의 MLB 등판에서 날카로운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 놀라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메츠의 타선을 맞이한 헥터는 토드 프래지어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3회에는 연달아 볼넷을 내주고 1사 1,2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윌슨 라모스에 높게 형성된 슬라이더를 던져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MLB 복귀 후 첫 홈런을 허용한 헥터는 피트 알론소에 1점 홈런을 내줬다. 체인지업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알론소가 잘 쳤다.
5이닝만 채우고 0-5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간 헥터는 패전투수가 됐다. 트리플A(21경기 11승4패 평균자책점 3.82)에서 보여줬던 안정감과는 거리가 멀었다.
헥터는 KBO리그 진출 전까지 MLB에서 5시즌 활약하며 12승31패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지난 2016시즌부터 KIA에서 활약한 헥터는 KBO리그 통산 46승 20패 평균자책점 3.79의 성적을 냈다. 2017시즌에는 나란히 20승을 거둔 왼손 투수 양현종과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KIA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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