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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 사태 잊었나’ 빙속 국가대표 음주 적발 논란


입력 2019.08.09 14:19 수정 2019.08.09 14:2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5명 자격 정지 징계

빙상계, 또 다시 기강 해이 문제 불거져

빙속 국가대표 5명이 태릉선수촌서 음주를 하다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 ⓒ 대한체육회

바람 잘 날은 없는 빙상계에 또 다시 기강 해이 문제가 불거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9일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김태윤, 김철민, 김준호, 김진수, 노준수가 6월 27일 태릉선수촌 내에서 음주를 한 사실을 적발했다"며 "연맹은 8일 제13차 관리위원회 회의에서 해당 선수들에게 자격 정지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빙상계는 쇼트트랙 대표팀 임효준의 성희롱 논란으로 큰 잡음이 한 차례 일자마자 또 다시 선수들의 음주 논란이 불거지면서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더군다나 음주에 적발된 선수들은 대부분이 스피드스케이팅의 기대주로 뽑히는 터라 팬들이 느끼는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김태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중장거리 간판이고, 김진수는 지난 2월 빙속 월드컵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유망주다.

이번 징계로 이들은 다음 달 캐나다 해외 전지훈련을 포함해 향후 두 달 간 선수로서 활동이 정지된다. 다만 10월 말에 열리는 차기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엔 출전할 수 있어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맹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5명의 선수 징계와 함께 지난 6월 진천선수촌에서 체력 훈련 중 대표팀 후배의 바지를 잡아당긴 임효준에 대해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지난 2월에는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김건우가 여자 대표팀 김예진을 만나기 위해 진천선수촌 여자 숙소에 들어갔다가 발각돼 물의를 일으키는 등 올해 들어 빙상계에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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