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붐 넘나’ 징계 풀린 손흥민, 위대한 도전 시작
차범근 전 감독 한국인 유럽 최다골 경신 도전
2016-17시즌 개인 최다골 경신 여부도 관심
봉인 해제를 앞두고 있는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이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손흥민은 26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캐슬과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37라운드 본머스전에서 거친 파울로 전반 43분 만에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결국, 손흥민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3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해당 징계로 인해 손흥민은 지난 시즌 최종전을 비롯해 이번 시즌 1~2라운드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뜻하지 않은 강제 휴식으로 체력을 끌어 올린 손흥민은 기성용이 소속돼 있는 뉴캐슬과의 홈경기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올 시즌 손흥민은 위대한 도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이자 대선배 ‘차붐’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 유럽 최다골(121골)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지난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손흥민은 지난 시즌까지 유럽 무대에서 총 116골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6골만 더 넣으면 차 전 감독의 기록을 넘어서 한국 축구의 역사로 기록될 수 있다. 9월 신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손흥민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은 2016-17시즌의 21골이다. 지난 시즌에는 20골을 터뜨리며 아쉽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리그 초반 2경기 결장하지만 크게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시즌 손흥민은 11월에야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했지만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을 앞세워 시즌을 마칠 때는 20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2018 러시아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느라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시즌을 치른 만큼 올 시즌에는 좀 더 가벼운 몸 상태와 컨디션으로 득점 사냥에 나설 수 있다.
올 시즌도 토트넘의 주 공격수 역할을 맡아야 되는 손흥민이 뉴캐슬을 상대로 에이스의 귀환을 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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