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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불안’ 잰슨, 양키스전 진땀 세이브...터너 결승포


입력 2019.08.25 09:23 수정 2019.08.25 09:3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홈 뉴욕 양키스전 9회초 등판..1이닝 2피안타 3실점

잰슨이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가까스로 세이브를 올렸다. ⓒ 게티이미지

LA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32)이 뉴욕 양키스전에서 가까스로 세이브를 챙겼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2-1 승리했다.

전날 선발 등판했던 류현진(32)이 양키스 타선을 막지 못해 2-10 패했던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1승1패를 기록했다. MLB 승률 1위를 두고 경쟁하고 다저스와 양키스는 2게임차로 벌어졌다.

이날 선발 등판한 루키 토니 곤솔린은 4회초 애런 저지에게 솔로 홈런 하나만 내줬을 뿐, 양키스 강타선을 상대로 기대 이상의 호투(5이닝 1실점)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6회부터 8회까지 지킨 조 켈리(1.2이닝 2탈삼진 무실점)와 페드로 바에즈(1.1이닝 3탈삼진 무실점)가 호투, 3회 터진 터너의 투런 홈런으로 만든 2-1 리드를 지켰다.

올 시즌 잦은 블론 세이브로 ‘마무리 교체론’까지 불러왔던 잰슨(1이닝 2피안타 3탈삼진)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팀의 마무리 투수로서는 너무 불안했다.

지난 시즌까지 특급 마무리로 불렸던 잰슨은 여전히 불안했다. 1사 후 토레스-가드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어셸라의 땅볼 타구 때 아웃 카운트를 잡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야수선택으로 정정되며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다저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관중들 사이에서는 응원과 야유가 뒤섞였다.

경기를 앞두고 현지언론을 통해 “분노를 가라앉히고 지켜봐달라”고 팬들에게 부탁했던 잰슨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최근 급격히 떨어진 자신의 위상을 알고 있는 잰슨은 혼신의 힘을 다해 던졌고, 토크먼과 산체스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마무리(시즌 27세이브)했다.

포수 윌 스미스와 마운드에서 승리의 기쁨을 나눈 잰슨도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커비 예이츠(샌디에이고), 펠리페 바스케즈(피츠버그) 등 수준급 마무리 투수들을 영입하지 않고 잰슨에게 힘을 실은 다저스도 일단은 한숨 돌렸다.

더그아웃에서 승리를 지켜본 류현진은 오는 30일 오전 10시40분 시작되는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MLB.com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애리조나와의 원정 4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며 “9월에는 피로 완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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