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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GM노조 파업, 대단히 유감…상황 잘못돼도 산은에 책임 물을건가"


입력 2019.09.10 16:05 수정 2019.09.10 16:49        배근미 기자

"'10년 존속' 어렵게 합의봤는데 또다시 파업이라니...이해가 잘 안간다"

"파업 따른 생산 차질 시 멕시코 이전...한번 넘어가면 장기적으로 영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0일 GM노조 파업과 관련해 "대단히 유감스럽고 착잡하다"며 "정상화 초기단계인 지금 시점에 파업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데일리안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0일 GM노조 파업과 관련해 "대단히 유감스럽고 착잡하다"며 "정상화 초기단계인 지금 시점에 파업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GM노조 파업과 관련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대해 "직원들 평균 연봉이 1억인데 연봉 인상을 명분으로 파업을 한다는 것이 솔직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산은이 7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고 GM이 64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해서 굉장히 어렵게 정상화 계획에 합의한 것이 불과 지난해"라면서 "연말에는 R&D법인 분리와 관련해 중국에서 물량을 가져온 결과 R&D센터에 신규 인력 채용이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올해 SUV 양산체제 개발이 완료되고 내년쯤 CUV 설비작업 들어가는 등 GM도 나름대로 애쓰고 있는 상태"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파업을 한다는 것은 노조가 기업 정상화를 진정 원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이번 파업 때문에 생산물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면서 "그렇게 될 경우 멕시코로 생산라인이 빠지게 되는데 이 부분은 합의 외 물량이라 통제할 방법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한번 생산라인이 빠지면 결국 국내에서 생산할 물량이 줄어들게 되고 이는 결국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노조가 굉장히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재차 밝혔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한 산은의 개입 여부에 관해서는 "(산은이)개입하면 할수록 노조는 더욱 운을 얻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파업문제는 노사 합의로 움직여야 할 상황이지 (산은이) 80% 지분을 가진 쪽에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는 없다. 산은이 요구할 수 있는 것은 단지 지난해 주주간 협약에 담긴 내용 뿐"이라고 못박았다.

이 회장은 이어 "노조 입장에서는 불만이 있을 수 있겠지만 주변을 좀 살펴달라. 주변은 더 어렵다"며 "광주에서는 지금 모든 노사정이 모여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있고 현대기아차도 파업없이 노사협을 끝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GM이 잘못된 후에도 산은에게 그 책임을 물릴 건가"라며 "(노조가)하루속히 냉정을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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