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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드론 공격했던 예멘 반군 “모든 공격 중단” 선언


입력 2019.09.22 11:12 수정 2019.09.22 11:12        스팟뉴스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예멘의 후티(자칭 안사룰라) 반군은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상호적 군사행위 중단을 제안했다.

예멘 반군 지도조직 최고정치위원회(SPC)의 마흐디 알마샤트 의장은 이날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방송을 통해 “우리는 사우디 영토에 대한 무인기(드론), 미사일 등 모든 종류의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우리는 사우디가 우리의 조처와 비슷한 또는 더 높은 수준으로 호응하기를 기다리겠다”라며 “사우디가 예멘 영토에 대한 모든 종류의 공습을 멈추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또 수도 사나 국제공항과 홍해변 호데이다 항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라고 요구했다.

예멘 내전이 본격화한 2015년 3월 이후 후티는 사우디·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한 군사적 행동을 펼쳐왔고 사우디와 UAE 역시 후티를 공격해왔다. 후티가 전면적인 휴전을 선제적으로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는 이번 발표로 휴전이 이뤄질지는 불분명하다고 전망했다. 예멘 정부와 후티반군은 지난해 12월 유엔의 중재로 열린 평화회담에서 요충지 호데이다 지역에서 휴전과 동시 철군에 합의했지만 흐지부지된 바 있다.

예멘 반군은 14일 사우디 동부의 핵심 석유시설을 무인기 편대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란의 직접 공격이라고 주장했으며 사우디는 예멘이 아닌 곳에서 이란이 지원한 공격이었다고 발표했다.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교담당 국무장관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상대의 말이 아닌 행동으로 판단한다. 그들이 실제로 그렇게 하는지(공격중단) 보겠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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