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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8일 만에 26조원 돌파…20조원 한도 '훌쩍'


입력 2019.09.23 16:44 수정 2019.09.23 17:09        배근미 기자

23일 오후 4시 기준 22만3779건 집계…온라인 비중 압도적

'20조' 한도 집값 낮은 순으로 대상자 선정…탈락자 발생 불가피

23일 오후 4시 기준 22만3779건 집계…온라인 비중 압도적
'20조' 한도 집값 낮은 순으로 대상자 선정…탈락자 발생 불가피


서민들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이른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금액이 출시 8일만에 26조원을 돌파했다. ⓒ데일리안 서민들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이른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금액이 출시 8일만에 26조원을 돌파했다. ⓒ데일리안

서민들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이른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금액이 출시 8일만에 26조원을 돌파했다.

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신청된 안심전환대출은 22만3779건으로 파악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26조627억원 수준이다. 안심전환대출은 10∼30년 만기, 연 1.85∼2.10%(전자약정 우대금리 적용 시) 고정금리로 기존 대출을 최대 5억원까지 바꿔주는 상품으로, 총 공급규모는 20조원이다.

현재 주금공 홈페이지와 14개 은행 창구를 통해 온·오프라인 신청을 진행 중인 가운데 특히 온라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에 따르면 온라인 접수 규모는 전체 22만 건 중 19만2786건(22조원)으로, 은행 창구를 통한 접수는 3만건에 그쳤다.

특히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위한 온라인 접속자 수가 일시 급증한 현상과 관련해 일부 IP의 의도적이고 반복적인 접속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금공 측은 "오전 8시쯤 공사 홈페이지의 대기 신청자가 비정상적으로 급증한 것은 일부 IP에서 실제 신청이 아닌 의도적이고 반복적인 접속 시도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현재는 해당 IP 등을 차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신청접수 종료(29일)까지 1주일이 더 남은 만큼, 마감까지 총 신청액은 공급규모인 20조원을 크게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원리금 균등상환 부담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신청하신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자만 내던 기존 주담대보다 매달 부담해야 할 상환금액이 많아지는 만큼 자금운용계획이 없다면 신청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개개인의 자금운용계획에 기반한 보다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은 20조원 규모 한도에서 '집값이 낮은' 대상자부터 순서대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최종 접수될 신청액과 탈락자 발생 등을 감안한 실제 지원될 대환액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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