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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정감사] 한은 "가계대출 증가폭 확대…환율 변동성 커져"


입력 2019.10.08 10:00 수정 2019.10.07 13:56        부광우 기자

"주택 관련 자금수요 증대…기업대출도 꾸준히 늘어"

"시장 금리, 사상 최저로 하락했다가 상당 폭 회복"

"주택 관련 자금수요 증대…기업대출도 꾸준히 늘어"
"시장 금리, 사상 최저로 하락했다가 상당 폭 회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8월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8월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한국은행이 다소 진정세를 보이던 가계부채 증가폭이 최근 들어 다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의 불안으로 환율 변동성이 커졌다는 진단이다.

한은은 8일 열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은은 "가계대출이 대출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1~8월 중 증가 규모가 전년 동기에 비해 축소됐지만, 최근에는 주택 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증가 규모가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기업대출도 은행의 적극적인 대출 취급 노력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금융 시장의 경우 올해 하반기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잠시 타격을 받았지만, 이제 그 영향권에서 다소 벗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주가는 지난 7월 이후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 심화,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지난 달 들어 관련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되면서 반등했다"며 "시장금리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국내외 완화적 통화정책 등의 영향으로 올해 8월 중순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후 상당 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외환 시장에 대해서도 지난 7월 이후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홍콩 시위 격화 등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지난 9월 들어 관련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되면서 다시 떨어지는 흐름을 나타냈다고 풀이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위안화 환율과 동조하여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지난 8월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0.41%로 6월(0.32%)과 7월(0.29%)에 비해 상승했다.

외화자금 조달여건의 경우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했다.

실제로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월평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지난 달 34를 기록하며 올해 3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내는 등 비교적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상승하면 채권 발행기관의 부도 위험이 높아졌다는 의미로, 채권을 발행할 때 비용이 많이 들게 된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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