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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계 최초' 퀀텀닷 디스플레이에 13조1000억 투자


입력 2019.10.10 11:30 수정 2019.10.10 13:52        이홍석 기자

25년까지 기존 LCD라인을 8.5세대 QD 라인으로 전환 구축

5년간 8만1000명 고용효과 기대...전후방업체들과 협업 강화

25년까지 기존 LCD라인을 8.5세대 QD 라인으로 전환 구축
5년간 8만1000명 고용효과 기대...전후방업체들과 협업 강화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 캠퍼스 전경.ⓒ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 캠퍼스 전경.ⓒ삼성디스플레이

삼성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퀀텀닷(QD·Quntum Dot) 디스플레이에 선제적 투자에 나선다. 오는 2025년까지 총 13조1000억원을 신규 투자해 최근 중국의 거센 추격에 시달리고 있는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을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QD 디스플레이 라인으로 전환해 기술경쟁력을 확보, 차세대 프리미엄 TV와 디스플레이 시장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디스플레이 코리아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는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대표 이동훈)는 10일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하고 오는 2025년까지 'QD 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 및 연구개발에 대한 총 13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의 QD 디스플레이 투자를 통해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의 방향을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에서 'QD 디스플레이'로 전환하고 QD를 기반으로 대형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간다는 전략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5년까지 13조1000억원을 투자해 아산 1캠퍼스에 세계 최초 'QD 디스플레이' 양산라인인 'Q1라인'을 구축한다.

신규 라인은 우선 초기 3만장(8.5세대·2200㎜X2500㎜) 규모로 오는 2021년부터 가동을 시작해 65인치 이상 초대형 QD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8세대 LCD 라인을 단계별로 QD 라인으로 전환하며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QD 신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기존 LCD 분야 인력을 QD분야로 전환 배치하는 한편, QD 재료연구와 공정개발 전문 인력도 신규로 채용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투자가 본격화되면 신규 채용 이외에도 5년간 약 8만1,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정부, 중소 협력사, 대학 등과 함께 상생협력 협약도 체결해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의 토대를 강화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우선 회사는 개발 초기부터 부품 공급망 안정화를 추진하기 위해 전후방 협력생태계를 강화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공급망 안정화 ▲원천기술 내재화 ▲부품경쟁력 제고 ▲신기술 해외유출 방지 등을 위해 사업 초기부터 소재·부품·장비 등 국내 후방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잉크젯 프린팅 설비, 신규 재료 개발 등 QD 디스플레이 양산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 업체들과의 파트너십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국내 디스플레이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국내 대학들과 함께 '디스플레이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산학협력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자연색에 가까운 빛을 내는 반도체 입자인 'QD'는 대형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 성장 비전”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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