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지 못한 박병호, 역시나 부상이었다
충분히 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상황에서 뛰지 못한 키움 박병호가 부상을 안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키움 히어로즈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서 열린 ‘2019 KBO리그 한국시리즈’ 두산과의 홈 3차전이 끝난 뒤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이 있어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 곧바로 CM충무병원으로 이동해 MRI 촬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병호는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주루 플레이로 무득점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된 바 있다.
키움은 7회말 첫 타자 박병호가 안타로 출루한 뒤 샌즈의 볼넷으로 두산 선발 후랭코프를 끌어내렸다. 이어진 기회서 키움의 송성문은 우익수 쪽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뽑아냈다. 이때 3루를 돌아 홈으로 향하던 2루 주자 박병호는 갑자기 걸음을 멈췄고 황급히 3루로 되돌아갔다.
이어진 무사 만루 기회에서 후속 타자 박동원이 우익수 쪽 깊은 뜬공을 만들었고, 박병호는 이번에도 홈으로 뛰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냈다. 그 사이 태그업을 했던 1, 2루 주자들이 놀라 되돌아가는 상황에서 2루 주자 샌즈가 아웃되고 말았다.
굳은 표정의 박병호는 8회초를 앞두고 대수비 장영석과 교체됐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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